<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 원장>
기도하고 눈을 뜨면
내 안의 모든 욕망과 거짓과 어둠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사랑과 진실과 평화가 자리잡게 하소서
그리고 언젠가는 작은 열매 몇 개라도 맺게 하소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길을 걸어갈 때,
지난 날 그의 나쁜 기억은 모두 잊게 하시고
내 마음의 집에 좋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그를
오늘 새로운 기대와 설렘으로 만나게 하소서.
이제는 가게 하소서
기다리는 사람을 향해서는 길을 걷게 하시고,
나로 인해 상처입은 사람을 향해서는 용서를 구하게 하소서
이제는 그들 곁으로 가 부끄럽게 손 내밀게 하소서.
열매가 아니라 가지를, 가지가 아니라 뿌리를,
뿌리가 아니라 이미 떨어진 꽃과 잎을, 꽃과 잎이 아니라
햇살과 수분과 농부의 손길을 기억하게 하시고
이 모든 수고에 감사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 나를 더 낮추어 겸손하게 하시고,
나를 더 멀리 보내어 쓸쓸하게 하시고,
나를 더 고독하게 하여 침묵하게 하시고,
나를 더 외롭게 하여 사랑하도록 하소서.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굿모닝~!!!!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뀌어도 무심했던 마음이 이제는 가을을 타나 봅니다.
이번 가을은 왜 이리 쓸쓸함이 더하는지요.
가을이 가을이어서가 아니라 인생이 가을이어서 인가 봅니다.
지금까지 무엇을 이루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있어야겠고, 앞으로 이룰 것을 점검하면서 쉬어가는 여유도 있어야겠습니다.
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 기억
속에 남아있는 확연한 잘못, 머리 조아려 용서를 빕니다.
한치 앞도 못보는 인간이기에 앞으로도 잘못을 저지를 수 밖에 없겠지만,
저의 본심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어떡하든 선하게 살려고 애써 왔다는 것, 이것 하나는 기억해 주십시오.
오늘도 이런 저런 사유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기를
소원합니다.
아침편지를 매일 보냈는데 3일이 건너 뛰어 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