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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그리는 할아버지.jpg

 

<엄재정 박사 / 이화여대 간호대학>


할아버지는 17살에 이웃 아저씨의 식구들을 따라 이남으로 피난 와 한국에서 살다가 미국 시카고로 오셔서 살다가 80세 이상의 나이가 되시니 고향이 그리워서 오늘 한국에 도착 하셨다할아버지는 죽기 전에 이북에 있는 고향 땅을 보고 싶어서 큰 딸과 같이 한국에 오셨다이북에는 부모님과 동생 삼형제를 두고 도망쳐 나왔다고 한다나중에  이웃 사람 편에 소식을 들으니 할아버지가 떠나신 후 할아버지의 어머니께서는 10일 동안을 식사도 못 하시고 우셨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도 이북 고향 얘기만 하면 늘 우신대요.


할아버지는 성금요일인 이번 금요일에 판문점에서 이북 쪽을 보려고 가셨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서울로 오실 때 제가 뵐려고 해요그 할아버지는 우리 어머니가 계시는 같은 아파트에 사십니다.  30년이 넘도록 가족이 그리워 우시다가 이번에 이북을 보려고 오셨어요할아버지가 오셨다는 전화를 받고 나도 많이 울었어요


나는 울면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 이 나라가 38선으로 인해 많은 가족들이 해어져 못 만나고 있으니 얼마나 슬프고 괴로운가요? 하나님이 분단 국가가 주 안에서 복음으로 통일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 할아버지에게 부활주일날에 하나님의 위로와 기쁨을 주시옵소서할아버지는 교회에 나가시고 온 식구가 주 안에서 삽니다

하나님우리 조국을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의 은혜를 베푸셔서 주 안에서 피 흘리지 않고 통일 되게 하시고, 이 할아버지도 가족을 속히 만나게 해 주시옵소서부활 승리의 축복이 이 할아버지와 우리 민족 위에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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