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통독
<강현집사/레익뷰 언약교회>
“어? 성경이 보여지네!” 난 성경을 읽어 나가면서도 내 눈을 의심하고 있었다
2009년 11월 어느날, 주님은 내 눈을 주장하시면서 마치 눈에 모터를 달아놓은 것처럼 성경을 빨리 읽게 해 주시고 있었다.
그 당시 난 하루에 3~4시간씩 매일 두달을 하루도 쉬지 않고 성경을 읽어 나갔는데 정말 거짓말같이 성경 전체를 두달만에 두번씩이나 통독했다.
그 당시의 나의 감정은, “정말 이것이야말로 성령의 역사이구나!” 라는 말이 저절로 내입에서 감탄사처럼 나올 정도였다. 난 오래전부터 주님께서 나에게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계시고 또한 나와 동행하시고 계신다는 것을 자주 보여 주시고 계셨기에, 이일이 새롭게 느껴지진 않았으나, 주님의 오묘하신 인도하심에 기쁨과 들뜸이 교차되면서 성경을 그렇게 계속하여 읽어 나갔었다.
주님은 내가 성경을 단순히 읽어나가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경 전체를 한줄의 문장으로 만들어 주시기라도 하듯이 나의 머리속을 정리시켜 주시면서 읽게 해 주셨다.
이전엔 미쳐 깨닫지 못했던 문장이,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깨닫게 해주시는 것을 보며 난 주님께서 나에게 내가 전도하기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을 성령의 감동으로 깨닫게 해주시고 계신 것을 알았다.
“주님 감사합니다! 제가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으로 목말라 하는 것을 아시고 제게 직접적으로 훈련을 시켜 주시는군요!” 성경을 두번 통독하고 나가는 두달간의 시간은 내 일생에서 가장 꿀보다 더 달게 성경을 읽은 시간이었다.
난 식당일이 끝나게 무섭게 집으로 득달같이 달려와 옷을 벗는둥 마는둥하고, 책상머리에 앉아 여느때와 같이 성경을 열어 성령이 나의 눈동자를 주장하시면서 내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성경을 시간에 맞춰 계속 읽어 나가게 하시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그렇게 그시간들을 마치 춤을 추기라도 하듯 즐기고 있었다.
성경을 읽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며 이것은 나의 의지가 아닌 성령께서 나를 이끄시고 움직이시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사실 속판으로는 신바람이 났다
그 이유는 드라마를 보고나면 다음 편이 궁금해지듯, 성경 통독이 끝난후 또 어떤 방향으로 나를 사용하실런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나의 그당시 행동은 이전에 내가 아닌 무언가에 홀려 자꾸 거기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분위기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지수 아빠. 요새 좀 이상해?”라고 아낸 좀 삐친듯 말을 한다. ”뭐가?” “아니 평상시하고 달라도 너무 달라.
피곤하지도 않아? 가게 끝나고 새벽 2~3시까지 매일같이 그러다 병이라도 나면 어쩔려고 그래~”
그래! 어쩌면 그건 인간적으로 보면 정말 좀 무리를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육신이 성경 읽기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난 걱정하는 아내의 말을 뒤로하고 내 입가에 빙긋이 미소를 머금었다.
왜냐하면 그것이 강현이라는 사람의 의지에 의한 행동이었다면 당연히 병이 나거나 지치거나,아니면 심할경우 드러누울 가능성이 높은 일로 번질수 있겠으나 나의 행위가 철저히 성령의 도우심으로 육신이 이끌려 나가고 있는 것을 내가 확실히 알았기에 난 육신은 곤비할지라도 주님께서 독수리 날개치듯 세상적인 육의 문제를 이기게 도와주실 것을 믿고 있었으므로 내 마음은 그렇게 여유를 가지고 성경을 엄청나게 호기심어린 아이의 심정으로 주님께서 깨달음을 주시는 순간의 감동을 즐기기 위해 성경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난 주님께서 나의 눈을 주장하셔서 60여일간 동안 성경을 두번이나 강권적으로 통독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드시고 계신데에는 나에게 전도의 문을 더 확고하게 열어주실려는 주님의 세심하신 배려라고 확신했다.
주님은, 복음을 매일같이 한영혼들에게라도 더 알려 나갈려는 나의 마음의 중심을 아시고 나를 신앙적으로, 말씀으로 더 무장시키시려고 나를 이끄시고 계시는 것이었다
나의 두달간의 성경 통독은 이후 주님께서 어떤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 나가실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면서 그렇게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