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년전 세월호가 침몰한 그날이 왔습니다.
아직도 세월호는 그 자리에 있고
아무 것도 더 나진 것도, 모든 게 그 자리에 꿈쩍 않고 해결도 해명도 안된 채
세상은 멈추어 버린 것 같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그날과 함께 모든 게 움직이기를, 앞으로 더 나아가기를 거부라도 한 것 처럼
아직도 답답하고, 침묵한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조용히
우리도 침묵하며
화 내기 보다
"예수님이 우셨다" (요11:35)는 그 마음으로
침몰한 세월호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아픈 사람들의 상한 심령을 만져줘 위로 받기를
위하여 기도하는 오늘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다시 세상이 밝아지기를 위하여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다시 이 세상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그 세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