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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만일 단지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이 생에서 내가 사랑한 모든 사람들을 찾아보리라.

그리고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했음을 확실히 말하리라.

덜 후회하고 더 행동하리라.

또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모두 불러 봐야지.

아, 나는 춤을 추리라.

나는 밤새도록 춤을 추리라.

 

하늘을 많이 바라보고 따스한 햇빛을 받으리라.

밤에는 달과 별을 쳐다보리라.

그 다음에는

옷, 책, 물건, 내가 가진 사소한 모든 것들에 작별을 해야겠지.

그리고 나는 삶에 커다란 선물을 준 대자연에게 감사하리라.

그의 품속에 잠들며.

 

-작자미상(여대생), 존 포엘 신부 제공-

 

   굿모닝~!!!!!

우리는 천 년 만 년 살 것같이 살아갑니다.

죽음은 나하고는 상관없는 아주 먼 동네 이야기같이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세상을 하직합니다.

의학적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지 형법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은 삶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날짜가 정해 졌으면 하루는 더욱 귀할 것입니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납니다.

울어도 한 세상, 웃어도 한 세상입니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이상하게 나하고 코드가 안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좋았다가 싫어지는 사람도 있고 싫었다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3 때 늑막염으로 한 두 달 휴학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시집 간 큰 누나 시골집에서 지냈는데

어느 날 서울로 가던 도중에 길가에 널려있는 토끼풀을 헤집은 적이 있었습니다.

발로 몇 번 뒤적였는데 네 잎 클로버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때의 기쁨이란... 그리고는 거짓말 같이 전국미술대회에서 대상인 문교부장관상을 받았습니다.

그 기억은 오래도록 각인되어 있습니다.

미술만이 나의 길처럼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진로가 바뀌었습니다.

바뀐 채로 30년 가까이 살았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다시 미술로 돌아왔습니다.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 라던가요? 좋은 게 좋은 게 아니고 나쁜 게 나쁜 게 아닙니다.

그렇게 세상은 돌고 돕니다. 그러다가 나의 종말이 오겠지요.

무엇 하나 미워할 것이 없습니다.

아니 모두가 다 사랑스럽습니다.

내 옆에 있어 준 사람들, 물건들 모두가 다 소중하고 귀합니다.

그들이 있기에 나도 있습니다.

남은 생애 더욱 사랑하며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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