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렬 / 문필가> 달력을 보니 오늘이 바로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5월이
시작되는 첫
날이다. 며칠 전까지도 봄답지 않게 추위로 몸을 움추러 들게 만들었던 찬바람과 꽃샘추위는 물러가고 따스한 햇살이 우리를 포옹해 주며 반겨주는 5월이
시작되었다. 옛 사람들은 5월의
바람을 ‘훈풍’(薰風)이라
했고, 또 ‘혜풍’(惠風)이라고도
했다. 5월의 바람은 향기로운 바람인 동시에 은혜로운 바람인 것이다. 5월의
태양을 보면 어머니의 사랑처럼 따뜻하고 마음이 편안해 진다. 우리의
인생도 이 5월처럼 따스하고 평화롭고 아름답게 살았으면
좋겠다. 이른 아침, 아침해가 솟아오르는 뜰에 나가서 5월의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면 가슴속의 오염된 구석구석이 다 맑아지는 것 같다. 현대에 사는 우리는 오염된
생활을 하고
있다. 문명의 공해때문에 우리의 환경이 오염되어
있다. 병이 든 풍조때문에 우리의 정신
건강이 오염되어
있다. 타락된 기풍(氣風)때문에 우리들의
생활이 오염되어
있다.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오염된 환경에서 해방되어 몸과 마음의 청정(淸淨)을 회복해야
한다. 베토벤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나를 회복하고 내 마음을 정결하게 씻어야 한다” 눈부신 태양과 청록색으로 신선하게 채색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나를 회복하고 내 마음을 정화(淨化)시키자. 오염되지 않은 자연은 엄마의 손길처럼 우리의 심신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인간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