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부장> 이번주에 시카고에 손양원 목사님의 이야기를 전하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간증과 찬양의 집회”가 5/8 (금)에 시카고한인연합제일감리교회에서
(오후 8시), 이어 다음날
5/9 (토)에 살렘연합감리교회에서 (오후
7:30) 열린다. 동명의 영화가 2014년에 제작 (KBS) 되어 상영되었었고, 다시 2015년 고난주간에 재개봉되어
상영되고 있다. 권혁만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배창복 나레이션,
강석우 (안경선 목소리), 이광기
(손양원 목사 목소리), 최강희 (손동희 목소리)
등이 출연한다. 손양원 목사님의 일대기를 소개하며, 특히 딸인 손동희와 양손자 안경선 목사의 시각에서 다큐 형식의 영화인데 실제 사진과 애니메이션, 현장 탐방, 인터뷰 형식으로 제작하였다. 1902년에 출생하여 1950년 6.25 전쟁 중에 죽기까지, 여수에 애양원에서 한센인들
(문둥병 환자)의 친구로, 목자로 사역하며,
일제 하에서 신사참배 거부, 여순반란사건으로 두 아들을 잃고, 6.25
전쟁 중 공산당에 의하여 피살 순교한 파란만장한 손양원 목사님의 일대기를 그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의
인생을 그린 이 영화가 특이한 점은, 손양원 목사님의 두 아들을 죽인 안재선을 용서하고 양자삼고 그의 손자인
안경선 목사의 시각에서, 그리고 손양원 목사의 남은 딸, 손동희의 시각에서
조명했다. 안경선 목사는 “흔히 손양원 목사의 일생을 말할 때 어쩔 수 없이 나는
아버지의 흔적을 찾는다”고 말하며 영화를 시작한다. “아버님이 돌아가실
때 유언으로 목자의 길을 걸으라”는 말씀을 남기실 때 이해를 할 수 없었고 자라면서 방황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지만, 어쩔 수 없는 목사로의 부르심에 순종하였다고 한다. 그는
말하기를, “만약 내가 그였다면 한없이 절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분노의 화살을 밖으로 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았다” 그는
숨기고 싶었던 과거,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평생 십자가를 지고가야 했던 아버지의 흔적도 찾아 나선다.
“목회하는 지금도 내겐 아직도 아버님의 그런 사랑과 용서가 없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며. 손동희의 시각으로는1940년9월25일 손양원 목사가 신사참배 거부로 투옥됨으로 시작하여 투옥 중 애양원을 떠나 부산에서 고생하던 시절, 해방이 되어 석방된 아버지와 함께 다시 애양원으로 돌아오고, 여순사건으로 두 오빠를 잃고,
오빠를 죽인 안재선을 오빠라고 부르기 까지 믿음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가족이 겪어야 했던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인생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딸이 보는 아버지로서의 손양원 목사를 이야기해 주고 있다.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실천한 아버지 손양원 목사처럼
이 두사람은 “아픈 시대를 살았었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고통을 겪어내었다”. 한 사람은 가해자로서 그리고 그 가해자의 자손으로서, 그리고 또 한 사람은 피해자로서,
그러나 한 가족이 되어 같은 아버님이 가르친대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화합하였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 뭉클한 것이 가슴에 박힘을 느꼈다.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을 원망하고 그가 던진 돌멩이에
아파하기만 했던 그 아픔만 생각했었다.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의
아픔은 생각을 못했었다. 용서와 사랑. 그 해답을 찾기 위하여,
그리고 아직도 궁금한 이야기들을 듣기 위해 이번에 시카고에 간증 집회로 오시는 안경선 목사님을 만나러 가야 겠다.
그리고 이 영화도 꼭 보시기를 하늘소리 독자 여러분께 권해 드린다.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들이 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다 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이 순교하게 하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두 아들 죽인 원수를 회개시켜 내 아들로
삼고자하는 사랑의 마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손양원 목사의 기도 “기독교는 잘 살기 위한 종교가 아니라 잘 죽기 위한
종교이다” – 손양원 목사 “이 죄인은 아버님의 사랑을 받아 하나님 앞에 회개하여
중생하였습니다. 중생하였으나 소자는 인간이기에 때떄로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죄인을 버리지 않으시고 사랑하여 주십니다. 저는 두 형님의 뒤를 따르겠습니다.” --손양원의 양자가 된 안재선
“공산당을 진정으로 이긴 사람은 손양원 목사다.
이 땅의 정치가들에게도 손 목사와 같은 아량과 포용이 있다면 남북통일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 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