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무.jpg

 

 

<하재원ChFC, CRPS  / 공인재정투자상담가>

 

지난 주간에 뒷마당과 앞뜰에 있는 나무들의 가지치기를 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현재 살고 있는 집에 이사온 지도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이사를 오기 위하여 집을 고를때 가장 우선 적인 기준은 역시 학군이었고 이왕이면 아이들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곳에 Elementary School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다행히 이 두가지가 모두 충족이 되는 현재의 집에 이사를 왔는데 Kindergarten에 막 들어갈 나이였던 큰 아들 녀석은 대학생이 되어 집을 떠났고 막내인 둘째 아들은벌써  High School에 다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지난 주간에 했던 가지치기는 제가 가끔 손수 했던 가지치기가 아니라 Landscape회사를 고용하여 대대적으로 해야했던 가지 치기 였습니다. 14년전에 이사올 때는 청소년 같았던 나무들이 이제는 너무 우람해 졌고 도저히 일반인이 손댈 수 없는 굵은 가지들이 생겨났습니다. 거의 매일 바라보았던 나무들이었는데 언제 그리 키가 커지고 굵어 졌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성장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성장도 나무의 성장과 같은 특색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지붕 아래에서 같이 식사하고 대화하고 매일 마주치지만 그 아이들이 이루고 있는 작지만 꾸준한 성장은 눈치채지 못합니다. 분명히 자라고 있음에도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입니다. 오랫동안 못 만났던 친구의 자녀들을 만나게 되면 저절로 나오는 탄성이 있습니다.

 

언제 저렇게 컸어?”


우리가 밝은 미래를 위해 하는 저축도 이와 마찬 가지 입니다.  사람들은 단숨에 눈에 보이는 결과가 있는 것에 현혹되기 쉽습니다. 어떤 이는 복권을 사기도 하고 어떤 이는 도박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단숨에 부자가 되는 지름길인 것 같은 방법을 통하여 진짜 부자가 된 사람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아니 흔하지 않은게 아니라 아예 없거나 오히려 귀한 재산을 탕진해 버린 경우를 더 자주 보게 됩니다.


나무가 아름드리 큰 나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꼭 필요한 요건들이 있습니다. 일단 해가 잘들고 토양이 좋아야 하며 비바람과 병충해로부터 견뎌낼 수 있는 건강함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저축도 마찬가지 입니다. 너무 많은 불확실성이나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예측가능하며 언제 닥칠지 모르는 여러 위험요소를 잘 이겨낼 수 있는 건강함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요건들이 갖추어 졌을때 아이들의 키가 매일 자라는 것을 느끼지 못하지만 어느 순간 부모님보다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보고 놀라는 것처럼 우리의 저축도 훌쩍 커져 있는 경험을 하시게 됩니다.


과일 나무를 심어놓고 그 나무가 빨리 자라  한시 바삐 과일을 맺기를  재촉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 입니다. 충분한 햇볕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좋은 곳에 가느다란 나무를 심고 때에 맞추어 비료를 주며 가꾸어 주면 나무는 어느새 훌쩍 자라 우리가 기다리던 과실을 맺게 됩니다.


오늘 여러분의 미래를 위한 저축나무 한 그루를 심으시기를 바랍니다. 매월 $300 30년을 저금하고  이 저축나무가 연 8%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한다면 30년 뒤에는 약 $420,000이 들어있는 거목이 됩니다.  30년 동안 내가 저축한 돈 $108,000의 약 4배가 되는 금액입니다. 30년씩 기다릴 시간이 없으시더라도 우선은 저축나무를 심으시기를 바랍니다. 매월 $300 15년만 저축하더라도 약 $54,000이 투자되어 약 두 배가 되는 $102,000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시간이 없는 경우에라도  한 그루의 저축 나무가 아닌 두, 세 그루의 저축나무를 심도록 노력을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 봄이 가기전 미래를 위한 저축 나무 한그루 심으시고 그 성장을 지켜보는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문의: 공인재정 투자 상담가 하재원, ChFC, CRPS 847-486-9590


  1. 하재원의 경제칼럼- 효과적인 저축을 위해 점검사항

  2. 장례칼럼-아십니까?

  3. 장의사의 설교

  4. 무거운 복권 한장

  5. 장의사의 사랑론

  6. 하재원의 경제칼럼-누가 진정한 돈의 노예인가?

  7. 장례상식-유대인의 장례 방법

  8. 장례상식-장례비

  9. 종교는 미국 대선의 관전 포인트

  10. 우울증과 자진

  11. 내가 죽거든

  12. The Most Admired Man: Billy Graham

  13. 장례상식-장의사의 찬송가 견해

  14. 하재원의 경제칼럼:눈에 띄지 않고 성장하는 것 – 나무, 아이들 그리고 저축

  15. 찬송가 "오 신실하신 주" : Morning by morning

  16. 경제칼럼-자영업 VS 직장생활

  17. 장례상식-장의사가 듣는 세 십자가의 밀담

  18. 이민법 칼럼-케네디와 오바마, 그리고 50년

  19. 장례상식: 양로원

  20. 시카고 시장 선거를 앞두고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