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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jpg

 

<김주헌 목사 / 코너스톤교회>

 

지도자들의 비윤리적 행동이 드러나면 그에 따른 도의적,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대해 한국 사회 전체가 들썩인다--그저 일반적인 진술이다.

그렇다고 한국 사람들이 윤리적이냐? 그렇다고 보기 힘들지 않은가? 성경적으로 보아도 그렇다.

특별한 윤리의식이 있어서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그런 위치와 지위에 있는 사람이, 그리고 사람이 어떻게 그럴 있냐는 것이다.

행동과 사람 관계가 얽혀있고 집단과 집단이 연계되어 있다.

조합 가운데 역동이 생기면 신바람이 되기도 하고 칼바람이 불기도 한다.

일치와 협력 통합이 일어나기도 하고 뒤돌아서면 원수가 되는 깊은 골이 되기도 한다.

정말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이중적인 잣대가 난무한다.

좋을 때는 모든 것이 허용되어 없이 좋은데 나쁠 때는 잔인하기 그지 없다.

양극단의 뿌리는 하나다! 기대와 실망이 하나이고, 헌신과 배신이 하나이다.

이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각자의 위치에 따라 요구되는 역할과 태도,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이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사회의 근본 가치와 근간으로 구체화된 유교의 삼강오륜에서 것으로 보인다.

유교는 조화로운 삶을 위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마땅히 행해야 행동 규정을 강조하고 있다.

왕이라면, 신하라면; 남편이라면, 아내라면; 아버지라면, 자식이라면; 스승이라면, 제자라면; 친구라면

윤리적인 행동과 가치를 관계 가운데 요구되는 역할과 이해 혹은 이익과 혼동시킨다.

당위성과 관계만 강조된다. 틀어지면 비윤리적인 행동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기대(assumption) 무너진 것 때문에 assumed 가치가 것으로 인해, 관계의 실망으로 인해 그 사람이, 사람이, 사람이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그럴 있나, 그럴 있나, 그럴 있나, 탄식만 남는다.

교회도 그리 다르지 않다. 목사라면, 장로라면, 권사라면, 안수집사라면, 부목사라면, 전도사라면, 사모라면. 그래도 교회에서는 이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을 복음으로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

헌신을 쥐어 짜내는데는 유익이 있는 하나 알게 모르게 부담을 주어 외줄타기로 밀어내는 하기도 하다.

지위와 역할에 요구되는 높은 윤리의식과 --사실 거룩이란 말이 맞지만-- 관계에서 기대되는 태도나 헌신에 따른 대가, 그리고 관계에서 오는 혜택과 댓가를 구분하여 좋을 때도, 나쁠 때도 한결 같이 기대하고, 기도하고, 기다리고, 사랑으로 거룩을 이루어 가는, 그렇게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을 극복해 나가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요즘 베드로 전서 강해 중인데 지난 설교 준비하며 묵상 중에 삼강오륜과 거룩, 그리고 사랑의 함수와 좌표 가운데 헤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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