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용서해 주세요.
나는 당신의 책을 다 읽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어떤 부분은 건너 뛰었고 마지막 부분은 내용을 다 알 것 같아 읽지
않았습니다.
서문과 추천의 글을 읽고 목차와 내용을 대충 읽고는
당신을 내 생각의 범주 안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다시 책을 꺼내 읽어 보니 오늘은 당신의 심장 소리가 들립니다.
빛과 그림자가 보이고 웃음과 눈물이 보입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나의 교만과 이기심, 게으름과 위선이 당신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덮어버렸습니다.
이제 당신 앞에 무릎꿇고 한 줄 한 줄 당신을 읽습니다.
당신의 삶이 보이고 마음 소식이 들립니다.
그것을 내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정용철-
굿모닝~!!!!!
한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대화를 해봐야 하고, 밥을 같이 먹고, 할 수만 있다면
잠도 같이 자봐야 합니다.
우리는 남을 대할 때 남이 나에게 들려준 선입견을 가지고 대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 틀린 정보일 경우가 많습니다.
말과 글은 그 사람의 분신입니다.
끄적 거린 낙서, 무의식적으로 그린 그림조차도 그 사람의 어떤 표현입니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성경이 생각났습니다.
우리 대부분이 성경을 읽지도 않으면서 하나님을 판단합니다. 자기가 만든 하나님을 얘기합니다.
어떤 이는 한 구절 한 구절 음미하면서 말씀을 묵상하지만 조심스레 얘기를 꺼냅니다.
어느 분은 대충 읽은 것도 아니고 전혀 읽지도 않고 하나님을 얘기합니다.
저는 성경을 수십 번 읽었지만 아직 성경을 모릅니다. 아니 하나님을 잘 모릅니다.
평생을 착하게 살아 온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을 받는 의미를 모릅니다.
기적을 베풀어야 할 시점에 슈퍼맨처럼 나타나지 않는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그분을 신뢰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그대로 믿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거짓이었다면 벌써 없어졌어야 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