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길은 없다
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있다면
지금 여기, 이 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
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 왔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영혼이 절벽을 올라왔음도 알아야 한다.
그 상처, 그 방황, 그 두려움을
그 삶의 불모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지치고 피곤한 발걸음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이처럼 성장하지도 못했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도
갖지 못했으리라.
그러므로 기억하라.
그 외에 다른 길은 있을 수 없었다는 것을.
자기가 지나온 그 길이
자신에게는 유일한 길이었음을.
우리들 여행자는
끝없는 삶의 길을 걸어간다.
인생의 진리를 깨달을 때까지
수많은 모퉁이를 돌아가야 한다.
들리지 않는가.
지금도 그 진리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삶은 끝이 없으며
우리는 영원불멸한 존재들이라고.
-마르타 스목-
굿모닝~!!!!
살아 있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엊그제는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 자주 마주쳤고 대화도 심심찮게 나누었으며 얼마 전까지도 본 적이
있던 분인데 갑자기 세상을 떠났답니다.
S대를 나와서 군의관도 지냈고 미국에서도 의사생활을 했고 부인은 E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고 자랑
삼아 얘기 하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인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말년은 자식들과의 불화로 혼자
살면서 돈이 없어 먼 길을 걸어 다니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서 아쉬운 소리를 하며 연명을 했었습니다.
병이 있어도 병원 갈 여유가 없어서 병을 키웠습니다.
지식에 대한 열망은 남아 있어서 문화 강좌도 듣고 스페니쉬에도 열정을 가지고 단어를 메모장에
기입하고 늘 암기하던 분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없습니다.
우리는 절벽을 올라왔습니다.
피곤한 발걸음들이 있었기에 땀을 손등으로 훔치며 밝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상처도 있었고, 방황하기도 했으며, 두려움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기 서 있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위대한 것이며 지금 내 곁에 있는 분들은 훈장을 받아도 손색이 없는 분들입니다.
내 옆에 있는 분들은 참 고마운 분들입니다.
그분들과 남은 인생 살아가는 동안 화목하며 바라볼 때마다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