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서문에 쓴 시
땅과 태양과 동물들을 사랑하라. 부를 경멸하라.
필요한 모든 이에게 자선을 베풀라.
어리석거나 제 정신이 아닌 일이면 맞서라.
당신의 수입과 노동을 다른 사람을 위한 일에 돌려라.
신에 대해 논쟁하지 말라.
사람들에게 참고 너그럽게 대하라.
당신이 모르는 것, 알 수 없는 것 또는
사람 수가 많든 적든 그들에게 머리를 숙여라.
아는 것은 적어도 당신을 감동시키는 사람들.
젊은이들, 가족의 어머니들과 함께 가라.
자유롭게 살면서 당신 생애의 모든 해, 모든 계절.
산과 들에 있는 이 나뭇잎들을 음미하라.
학교, 교회, 책에서 배운 모든 것을 의심하라.
당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멀리하라.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월트 휘트먼, 시집 <풀잎> 1855년판 서문-
굿모닝~!!!!
갓 났을 때 순수하고 풋풋했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세월의 때가 묻고 꾀를 쓰면서
우리들의 모습은 일그러져 갑니다.
불의한 것과 타협하고 적당히 굴러가면서 이끼가 낍니다.
그리고 그것이 원래의 모습인 양 익숙해집니다.
맞서야 하는데 뒤를 생각하니 힘이 빠집니다. 맞는 것은 힘차게 “예”로 아닌 것은 “아니요”
라고 얘기해야 하는데 두루뭉실 적당히 넘어갑니다.
그러면서 평범한 소시민이 되어 갑니다.
평범한 것은 좋으나 말해야할 때 말하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입니다.
약자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섬김으로 불의한 부자에게는 철저히 맞섬으로
나를 가꾸어야겠습니다.
세월의 풍상에 깎이고 깎이어 무뎌진 각이 때로는 원망스럽습니다.
나는 납니다. 여럿 속에 묻혀가는 내가 아닌 때로는 각을 세운 모습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적당히 살아서는 적당히 잊혀 질 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