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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이
5:21 (45분 전)
에게
가을풍~1.JPG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가을은

소리없이 뜨거운 불길로 와서

오색 빛깔로 곱게 타올라

찬란한 황혼의 향연을 벌려 놓았다

여기저기 형형색색

곱게 물든 가을의 향연이

너무도 아름다워 눈이 부시다

먼 훗날 다가 올 내 인생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어 있을까

내 인생의 절반....

이제까지의 길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길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조금씩

노을 빛으로 물들어 가는 길.....

철없고 서툴러

연신 넘어지고 깨어졌던

지난 세월이었지만 앞으로의 길은

지나온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좀더 밝고 화사하게 걸어 가리라

고운 모습으로 맞이하기 위해

영혼을 맑게 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넉넉하게 사랑으로 가득 채워

향기로 가득한 얼굴로 피어나게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맞이하기 위해

지나치게 차오르는 욕심은 덜어 내고

현실에 만족하려 노력하며

항상 감사하고  늘 웃으리라

황혼의 만찬에서

좋은 친구들과 멋진 친구들을

많이 만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덕을 쌓는 일에 힘을 쏟으리라

알찬 인생의 열매를 맺기 위해

내 삶의 밭을 기름지게 일구고

튼튼한 씨앗을 심으리라

 

-좋은글 중에서-

 

굿모닝~!!!!
황혼이니 가을이니 이런 단어들이 낯설지 않은걸 보니 제가 그 나이인가 싶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늙어가는 거야 어찌 막을 수 있겠습니까만 옛어른들 말씀에 '곱게 늙어야지'

하는 말이 이제는 귀에 척척 감깁니다. 곱게 늙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마음이 넉넉해지고, 삶에 향기가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감사하는 마음이 충만해서

표정마저 부드러워진 그런 얼굴이 아닐까요?

이제는 가지려는 것보다 나누려는 마음이 더 커져서 내 소유의 짐을 줄여야겠습니다.

어차피 홀홀 털고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인데 우리는 가진게 너무 많아 육적 비만,

영적비만으로 움직이기조차 버겁습니다.

미국이라는 기름진 땅에 살면서 마음은 열악한 선교지의 굶주린 어린이들과 영양실조로

손바닥이 갈라지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이들에게 가있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누가 나를 위해 가서 저들을 구원해 낼까....' 외치시는 그분의 음성이 오늘도 부족한 저의

마음에 빚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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