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보는 지난 3일 시카고 Win-TV(김왕기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28대 한인회 부회장을 맡았을 때 이대범씨( 32대 김학동후보 런닝 메이트)가 주축이 돼 운영했던 보험과 관련된 커미션을 3년 뒤에 받게 됐다. 이 금액을 전액 당시 30대 김종갑 전 한인회장에게 넘겼으며, 김종갑 전 회장은 그 돈을 한인사회를 위해 유용히 쓰기위해 고경남씨 이름으로 현재까지 묶어두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후보는 이어 “내가 한인회장으로 당선되면 같이 의논해 이 돈을 한인동포사회를 위해 쓰던가, 아니면 그 취지가 한인회 자체수익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 놓은 돈이니 동포사회에서 납득할만한 사용처가 됐을 때 그걸 사용하는 걸로 하겠다. 김종갑 전 회장에게 돈을 전할 때 정확히 얘기한 것이 있다. 이 돈을 섣불리 낭비하면 휴지장처럼 없어지니까 잘 관리했다가 언젠가는 나와 이대범씨가 출마했을 때 이 돈을 한인사회를 위해서 우리가 쓰자, 묶어두면 언젠가 여유가 되면 한인회장에 나올 것이 아닌가. 그때 힘을 합쳐서 유용하게 같이 나눠쓰면 얼마나 보기가 좋겠나. 그래서 제가 흔쾌히 좋다고 했다”고 발언했다. .
김후보의 발언과 관련, 김길남,김길영,이국진 전 한인 회장, 차락우 이사장등 10여명이 지난 7일 저녁 나일스 장충동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진위여부를 파악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모인 참석자들은 “김후보의 말대로라면 최소 6만달러~10만달러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그 돈이 한인회가 아닌 개인 계좌에 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처음 알게 돼 충격적이다. 비영리기관인 한인회의 모든 돈은 공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개인용도로 쓰기위해 만들어 둔 돈이 아닌가 의심된다. 한인회에 들어온 돈은 공금이며, 모든 공금 지출방법에 있어서는 의결을 거쳐야만 한다. 현재 그 돈이 누구 이름, 어느 계좌로 있는지부터 명백히 밝혀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이국진, 김길남, 심기영씨를 중심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문제와 관련해 법, 상식, 도덕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해결해 나갈지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국진 전 회장은 “거액의 돈을 몇 명만 비밀로 알고 있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공금은 단체에만 사용해야하는 것이지 개인별로 쓸 수 없는것이다. 이 사실은 그냥 넘어갈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자세히 조사하고 밝혀내 다시는 어떤 단체에서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