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일행은 남풍을 만나
순하게 항해를 했다. 그들은 아마도 이제는 큰 문제없이 목적지까지 잘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곧 유라굴로라는 큰 광풍을 만나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배는 물결과 파도에 위험하게 흔들리며 이리저리 떠내려갔다. 배 안에 모든 짐들은 바다에 던져졌고 밤은 칠흑같이 캄캄했다. 승객들은 끼니를 건넌지
며칠이 지났다. 절망이 닥쳐왔다. 인간은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을 세울 수 없이 그저 죽음만을 기다린다. 하나님의 손길은 지금 어디 계신가?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면 하나님이 나에게 하신 일이 너무나 가혹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설상가상으로 병원 침상 신세를 져야 하며 경제적인 위기까지 직면하게 된다. 과연 하나님은
지금 어디 계신가? 그는 너무나 멀리 계신 것 처럼 느껴 진다. 그러나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유라굴로 태풍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신비한 손길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