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1 07:57

마음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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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2.JPG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흐르는 물이 고이면 썩어져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

 

상처받기 두려워 마음 가두어 놓고

잡초 무성히 키울 바에야

차라리 어울리는 세상에서

속마음 열어 놓고 사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들어야할 것 듣기 싫고

가지고 있는 것 버리기 싫지만

마음은 한 시간에 머물러도

한 곳에 갇혀 있어도 아니 됩니다

 

매서운 바람이 마음 한 구석에 소용돌이를 일으켜

드러낸 상처에 생채기를 만든다 하여도

고통은 아픈만큼 줄 수 있는 자람이 있고

교훈이 있기에 마음은 편한 곳에 움직임이

정지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흐르는 물은 파도를 만들듯

마음은 추함이 있어도 열려야하고

아픔이 있어도 흘러야 합니다

 

마음의 고통은 공기처럼 소중하여

아픈만큼 삶은 깊어지고

자란만큼 삶은 풍성해 지고 편안해 집니다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

 

-'행복이 흐르는 쉼터'에서-

 

굿모닝~!!!!!

어제는 어떤 모임에 갔다가 밤 12시 넘어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교재를 미리 독서한 후 발의자가 있고 토론이 있는 모임입니다. 토론에서는 여러 의견이 나왔는데

얘기하는 사람만 자꾸 얘기하는 것이 거스렸고 모인 사람 모두에게 골고루 의견을 물어보는 진행의 매끄러움이 없어서 마음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한참을 의견이 오간 후에야 처음 참석한 제게도 말할 기회가 왔습니다.

이미 마음이 불편해진 상태에서 그리고 제 생각과 다른 얘기를 듣고 나서 발언을 하니 공격적인 말이 튀어나갔습니다.

한참을 제 의견을 피력하는데

'선정된 책에는 이렇게 써있다'고 누군가 얘기한걸 '책보다 더 중요한 원론이 있습니다' 하고 반박했습니다.

잘 아는 어른이었습니다. 아...공격적인 언어를 쓰다보니 감정의 조절이 안되었던 것입니다.

하고싶은 얘기를 다하고 나니 상승되었던 마음이 그제서야 가라앉았습니다.

제가 배운 것이나 아는 것과 생각이 다른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불편한 자리에 앉아 있을지라도 너그럽게 지켜보지 못하는 덜된 인격 때문에 다른 사람이 얼마나 불편했을까

하는 자괴감이 밀려들었습니다.

이순을 넘긴 나이에도 이순이 안된 걸 보니 제가 모자란 인간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했을 분들에게 마음 깊이 사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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