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저럴수 있을까? -이정애 사모-

by 바울 posted Aug 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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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인생의 참 의미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가족사랑에서 출발하는 이웃 사랑에서 찾을 수 있다. 만약 교회나 가정에서 기독교 신앙이 발휘될 수 없다면 세상 어느 곳에서도 기독교 신앙이 발휘될 수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요사이 신앙생활이 점점 변질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성도들간의 사랑하지 못하고 분쟁하며 갈등하는 모습들을 교회에서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다. 믿는 가정에서 자녀들과의 마찰, 부부간의 이해관계 등이 문제가 되어서 점점 크리스천 역기능가정이 늘고 있다. 믿지 않는 자와 믿는 자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잘 구별할 수 없는 세속적이며 자기 중심적 교회생활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사순절 절기를 지키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의 모든 고난을 받으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며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크신 사랑을 묵상하고 있다. 나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묵상하면서도 다른 사람들 향한 사랑과 은혜는 인색한 것이 현실적 우리들의 모습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닥친 고통, 어려움과 힘들게 씨름하고 있어서 더 어려운 상황속에서 신음 사람들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사람들은 자신의 죄는 하나님께 다 용서함을 받았다고 믿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지은 죄는 용서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영화 밀양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문제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준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신애는 자신의 아들을 유괴하여 죽인 살인범을 증오하며 괴로운 생활을 하다가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예수님의 사랑, 은혜, 자비 또한 용서하시는 큰 은혜를 경험한 신애는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살인자로 인하여 마음에 많은 갈등과 고민을 한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살인자를 용서하려고 면회를 갔다. 그런데 그 살인자는 자신에게 용서를 구한 적도 없었고 자신도 용서해 준적도 없는데,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았다면서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분노하며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며 괴로웠다.


신애와 같이 고통하고 괴로워하며 분노하는 사람들이 교회안에서 많이 있다. 잘못을 하고도 용서를 구하지 않고 열심히 기도하며 기쁘게 찬양하는 당당한 사람들을 보면서 상처를 받게 된다.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위선적인 교회생활이 서로를 갈등하며 판단하며 교회분쟁을 일으키는데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성경에 나오는 세리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 함께 먹고 마셨다.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입고 삭개오의 인생이 달라졌다.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눅19:8)라는 놀라운 고백을 하였다. 우리도 삭개오처럼 달라진 인생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의 원리이다. 

(죠지아 내리연합감리교회 이성일 목사 사모)

-크리스쳔 타임스 간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