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선생이 기독 청년회 총무로 재직하고 있을 때 그를 존경하던 이가 찾아왔습니다.
추운 겨울에 불을 떄지 못한 방은 몹시 추웠습니다.
손님은 약간의 돈을 내놓으며 "이것으로 땔감이나 사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고마우이"하고 받아든 돈을 이상재 선생은
학자금이 없어 찾아 온 한 학생에게 선뜻 내어주며 "공부 잘하라"고 했습니다.
내객은 "그 돈을 다 주고 나면 어떻게 하느냐"고 하자
이상재 선생은 "내 사정을 아는 사람이 또 주겠지 뭐!" 하고
웃어 넘겼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