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살아있음이 고마울 때가 있다
건강함이 감사할 때가 있다
삶에 맥이 풀리고
느슨해 질 때
병실에서 신음하며 고통을 호소하며
몸부림치는 사람을 볼 때
마음이 애잔하고 슬프다
살면서 가진 것
많기도 적기도 하지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는 죽음 앞에서
나를 돌아본다
이 세상에
차별 있는 것보다
차별 없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을 때
마음이 명랑해지고
심장이 뛰는 기쁨이 넘친다
-용혜원-
굿모닝~!!!!!
한국의 어떤 힐링센터에서는 '임종체험'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관 속에 들어가 있는 동안, 자신의 영정 사진이 촛불 앞에 어른거립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마지막 유언장을 쓰고 실제 장례에 쓰이는 좁은 관 속에 들어가 눕습니다.
그 뒤 10여 분 간의 어둠과 적막, 그 죽음의 상황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새로운 삶의 희망,
가족과 주변인들의 소중함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지난 6월 개원한 힐링센터의 임종 체험자는 5,000명을 넘어섰고, 체험 희망자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답니다.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수준인 인구 10만 명당 28.1명(2012년)이란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는 현 한국 사회와 그 원인을 제공하는 가족과 공동체의 해체, 물질지상주의가
만연하는 이 시대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쓴 유언장입니다.
'미안해, 남은 가족을 잘 부탁해, 그 흔한 가족여행 한 번 못 가봤네,
내 몫까지 잘 살아줘, 다음세상에서는 행복하자, 고마워, 사랑해, 나 이제 갈께,'........
당신은 무엇이라고 쓰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