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씨앗-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남 권사 / 뉴비젼교회>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잠언 23:24-25)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잠언 23:22)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 (잠언 15:20)

 

한 소년이 '위대한 스승'을 만나기 위해 오랫동안 여러 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소년은 깊은 산과 황량한 사막, 유명한 곳은 다 찾아갔으나 '위대한 스승'을 찾지 못했습니다. 소년은 너무 지쳐서 나무 밑에 털썩 주저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그때 흰 수염과 맑은 눈동자를 지닌 한 노인이 나타나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왜 그렇게 방황하고 있느냐?"

소년이 대답했습니다.

"위대한 스승을 찾고 있습니다."

 

노인은 얼굴 가득히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네가 찾는 위대한 스승이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주마. 지금 곧장 너희 집으로 돌아가라. 그러면 한 사람이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뛰어나올 것이다. 그 사람이 바로 네가 찾는 '위대한 스승'이란다."

 

소년은 '위대한 스승'을 빨리 만나고 싶어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소년이 대문을 두드리자 한 여인이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뛰어나와 소년을 맞았습니다. 그 '위대한 스승'은 바로 소년의 어머니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머니는 최고의 교육자이자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입니다. 요리, 영양, 세탁, 다림질, 청소, 인테리어, 오락, 교육, 여행, 운전, 저금, 보험, 심리학, 상담, 숙면치료, 패션, 디자인, 문학, 건강관리, 의약, 공예, 미술, 원예, 경제, 정치, 이웃과의 관계, 소아의학, 접대, 구매, 스케쥴 짜기, 비젼 설계, 입시상담, 꿈 설계사, 법률, 회계, 종교, 경영, 그리고 사랑. 이 전부를 해치울 수 있는 사람은, 아주 특별한 사람, 이 세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사람, 바로 어머니입니다.

 

자식을 믿고 항상 격려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어머니 한 분을 소개합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성악가 ‘엔리코 카루소’는 어려서부터 노래를 잘 불렀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성악을 공부하기 위해 유명한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그 유명한 선생님은 “너 따위 목소리로 가수가 되겠다니 참 우스운 일이구나” 라고 사형 선고와 같은 말을 했고 카루소는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오히려 카루소를 위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목소리나 음악적 소질을 무시하다니 말도 안된다. 그 선생님이 유명하기는 한데 너를 지도할 만한 자격은 없는가 보다. 카루소야, 낙심 말고 다른 스승을 찾아보자.”

 

어머니는 아들을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또 다른 선생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어머니가 그 유명하다는 선생님 한 명의 말만 믿고 낙심했다면 그의 존재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평가에 구애 받지 않았던 어머니의 적극적인 사고 방식에 힘입어 카루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악가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나는 어머니의 기도를 기억한다. 그 기도는 항상 나를 따라 다녔고 평생 나와 함께 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위대한 인물 뒤에는 반드시 위대한 기도의 어머니가 있습니다. 링컨의 어머니 낸시 여사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9살 난 아들에게 물려줄 것이 이 낡은 성경 밖에 없습니다. 제가 이 땅을 떠나도 하나님께서 이 아들을 지켜주시고, 부자나 높은 사람이 되기보다 성경을 읽는 사람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18세기 대각성 운동의 선구자 요한 웨슬레의 어머니 수잔나 여사는:

“오 주여 19명의 아이들을 낳고 돌보는 매일이 분주하고 지치지만 부엌에서 하루 1시간 주 앞에 기도하는 이 시간이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 되게 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학자 성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 (Monica) 여사는:

“13년 동안 죄악과 방탕한 삶을 살던 아들을 구원해주셔서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이 죄인의 눈물의 기도를 들어주신 아버지여, 이제 그 아들로 하여금 모든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평생 주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19세기 최고의 복음전도자 무디의 어머니 뱃시 (Betsy)는:

“오, 하나님 저 혼자 어린 9남매를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오니 도와주시옵소서. 제 아이들이 주일을 철저히 지키고 늘 성경을 배우며 그 진리 안에 살게 하시고, 비록 가난하지만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게 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귀신 들린 딸의 어머니 (마가복음 7장) 수로보니게 여인은: 

“주님, 저를 개라고 하셔도, 아니 그보다 더한 취급을 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제 딸, 귀신들린 제 딸만 고쳐주시옵소서. 이 찢어지는 어미의 마음을 불쌍히 보시고, 깨끗이 고쳐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자식을 위해서는 가난도 무지도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자식을 위해서는 고난도 아픔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자식을 위해서는 갈증도 배고픔도 참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어머니의 희생입니다.

 

자식을 위해서 거칠고 투박한 손을 모았습니다. 자식을 위해서 차갑고 딱딱한 바닥에 엎드렸습니다. 이것이 우리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녀는 망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면 됩니다. 오늘도 무릎꿇고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아이들의 인생의 위대한 스승이 되기위해, 먼저 행복하고 건강한 엄마가 되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한 주가 되시길 빕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에게 지혜를 주시어 아이들의 엄마로써 좋은 스승의 역할을 잘 감당케 하소서.

신앙의 모범을 보이고 인생의 선배로서 멘토의 역할을 하게 하시고, 아이들이 잘 자라고 바른 믿음으로 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주시옵소서.

헛된 욕심을 거두어 가시고, 어렸을 때부터 성경책을 가까이 하고 예배를 소중하게 여겨 세상 다른 어떤 것보다 말씀을 가장 소중하고 값진 것으로 교육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