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철 장로 / 복음장로교회>
오늘도
밤이오고
돌아눕는 어깨
내일도
그리고 또
밤이오면
그길을 걸었다
모르는 길을 낯익은 길처럼
손을 잡았던가?
옷깃으로도 스치지 않았다
창들의 불빛이
하나 둘 꺼진다
고요가
소리없이 천천히
내리고 있다
나는 쉬려하고
어둠은
내 온몸 흔들어
깨우려 한다
그길을 걸을것이다
얼마나 많은시간을
모르고 살아 갈 것인가
창들의 불빛이
하나 둘 꺼지고
고요가
소리없이
천천히 내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