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

by 관리자 posted Nov 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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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 권사 / 뉴비젼교회>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 [잠언 14:29]

성미가 급한 사람은 다툼을 일으키나, 참는 사람은 싸움을 그치게 한다” [잠언 15:18]


서기 188, 조조는 동탁을 죽이려다 실패하고 잡혔지만 진궁의 도움으로 탈출했습니다. 그들은 도피하던 중 부친의 친구인 여백사의 집에 묵게 되었습니다. 마침 집안에 술이 떨어진 여백사는 나귀를 타고 술을 구하러 서촌으로 갔습니다. 집에 남은 두 사람은 홀연 집 뒤쪽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칼 가는 소리와 함께 소곤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어느 놈부터 죽일까?"

“빨리 죽여 지금이 기회야”

이 소리를 들은 조조는 현상금이 붙었을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자신을 헤치려는 것으로 오해하고 여백사의 여덟 식구를 모조리 죽여 버렸습니다. 그러나 부엌에서 도살하려고 결박시켜둔 돼지를 발견하고는 자신들을 대접하기 위해 돼지를 죽이려고 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고ᆢ 급히 달아나던 두 사람은 때마침 술을 구해 돌아오는 여백사를 만났습니다. 일이 있어 급히 떠난다고 속인 조조는 여백사가 등을 돌리자 여백사마저 죽여 버립니다. 이에 진궁이 크게 놀라며 말했습니다.

"알면서도 고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엄청난 불의요!"

이에 조조는 “내가 천하 사람들을 버릴지언정 천하 사람들이 나를 버리게 하지는 않으리라” 하고 대답합니다. 그제야 진궁은 조조란 인물이 일개 이리의 마음을 가진 도당임을 알게 되었고 목숨걸고  조조를 구했던 그였지만 바로 조조를 떠나고 맙니다.

이 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잠언 18:13]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마음과 그 마음의 요동치는 움직임의 혼돈 속에서 날마다 살아갑니다. 나이가 들어도 포용하고 용서하기보다는 보기 싫은 사람이 더 많고, 받은 것은 기억 안나고 준 것만 기억나고, 여전히 서운하고 오해하고 실망합니다. 내 뱃속으로 낳은 아이조차도 엄마에게 받은 사랑보다는 서운했던 것, 안 사줬던 것, 상처준 말들만 기억한다고 하는데, 다른 환경과 다른 생각을 가진 다른 사람들이야 오죽할까요?


사소한 말 한마디의 실수나 행동의 실수 때문에, 서운함과 오해 때문에, 그 동안 오랜 기간 쌓아왔던 관계가 단절되고, 방금 전까지 죽고 못사는 '절친' '언제 봤느냐?'며 서로 냉담자가 되기도 합니다.

이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생각들이 얽히고 설킨 세상 속에 상처의 이단아 '오해'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 혼돈의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넉넉한 웃음으로 기쁘게 미소를 지으며 살수 있을까요?

두 가지가 꼭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바로 인내와 감사입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야고보서 1:19~21]


살다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경우라도 끝까지 참고 인내하면 시간이 흐른 후 '그래서 그랬겠지' 로 이해하는 너그러운 마음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러려니ᆢ하고 마음을 내려놓으면 오해가 이해가 되고 이해는 강물처럼 넘치는 사랑이 됩니다


우리가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처방 받은 약을 먹거나 바르거나 수술을 받는데, 서운함으로 마음이 아플 때는 어느 과를 찾아야 할까요? 분이 풀리지 않을 때는 무슨 약을 먹어야 할까요? 말로 받은 상처는 어떤 치료로 나을 수 있을까요? ‘서운함과’, ‘화과’, ‘마음을 찍는 영상과’는 어디에 있을까요?


가장 확실한 치료약은 바로 "구약과 신약"입니다. 바로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성경을 듣거나 읽다 보면 마음이 진단이 되고, 내가 무엇에 상처를 받았는지, 누구 때문에 서운한 건지, 누구와의 관계로 마음이 상한 것인지 예수님께서 다 보여 주십니다.

 

오래 되어 없어진 줄 알았던 상처가 다시 드러나기도 하고, 그렇게 발견되는 병은 예수님께서 치료해 주십니다. 남의 잘못만 보이던 것이 내 잘못이 보이고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게 됩니다.

 

우리 예수님은 안아주심과 어루만져 주심을 통해 낫게 해주시고, 때로는 아프지만 감당해야 할 수술을 통해 낫게 해주시고, 때로는 위로의 말씀으로 통해 처방해 주시기도 합니다

더 큰 병이 되기 전에 예수님 앞에 내어 놓으세요. 너무 오래 되어 도저히 회복될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의 상처라도 예수님 앞에 내어 놓아 그동안 쌓였던 모든 서운함과 오해들을 예수님이 직접 치료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2:17]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치료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하나님 뜻대로 산다고 하면서도 때로는 사람들로부터 상처받고 여러 이유로 서운함과 오해를 갖고, 때로는 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화를 내거나 날카로운 말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아직도 연약하고 부족하고 덜 성숙된 한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받기 보다는 주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하고 기쁨이 되게 하시고, 다른 사람 입장을 더 이해하고 그러려니 하면서 좀더 너그럽고 넉넉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인내하고 감사하고 더 사랑하며, 그 사람이 변하길 기다리기보다는 내가 먼저 변하게 하소서.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위로자요 치료자요 구원자 되심을 확신하고 예수님께 더 나아가 예수님과 매일 소통함으로 예수님의 따뜻한 안아주심을 매일 매일 경험케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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