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 신혜정 사모

by 관리자 posted Nov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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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정 사모 / M4G 단장>

 

M4G는 이미 비슷한 기관에서 활동하다 리더의 문제로 해체위기에 힘들어 하던 7명의 열정 있는 믿음의 아이들의 요청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름을 M4G (Move for God)로 다시 시작한 것도 이 아이들이었습니다. 이 아이들을 리드할 리더로 청소년사역에 특별한 뜻이 없었지만 맡겨진 것에 최선을 다 할 마음으로만 시작을 하였습니다.

 

댄스를 하는 것도,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울타리가 되어 줄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찌 아이들을 다뤄야 할지, 어찌 이 아이들에게 무대를 만들어 줘야 할지, 어찌 믿음으로 흔들리지 않게 가야 할지, 모두 숙제로 나를 기도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라 특별한 목적이나 미션 보다는 먼저 아이들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목적을 이야기 하라면 자신 있게 “M4G는 모든 멤버들이 세상이 보아도 멋진 하나님의 리더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을 이기는 멋진 하나님의 리더들 , 이것이 M4G의 목적입니다. 우리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 안에 있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또한 우리의 미션입니다.


정기공연을 통하여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후원하는 것이나, 소그룹을 통하여 서로를 섬기는 것이나, 리더훈련을 통하여 믿음으로 바로 서는 것 등 모든 것이 작은 예수의 모습을 담는 우리의 미션입니다. M4G는 크리스찬 청소년들로 구성이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자격조건은 크리스찬이어야 합니다.


간증이라고 써 보라 하시면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하나님 앞에 가면 한가지 물어 볼 것이 있는데 왜 저에게 이런 사역을 하게 하셨는지 꼭 물어보고 싶습니다. 지금도 날마다 숙제를 하는 마음입니다.


처음에는 멤버 충원을 위하여 특별히 오디션을 할 수 있는 형편은 아니었습니다.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멤버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전혀 리듬감도 없고, 박자감도 없고, 음악성도 없고, 따라 하기도 버거운 아이들도 있어 선생님들이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그러나 한 걸음, 한 걸음, 열심히 연습하여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 “하면 된다는 말을 실감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창 예민한 사춘기 아이들은 물론이고, 부모님들까지도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날마다 감사하였고, 믿음의 확신이 없던 아이들이 귀한 믿음의 고백들을 하고 서로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감사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선생님들은 단지 댄스를 가르친다는 생각보다는 이것이 지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선교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물론 , 아이들이 모인 곳이니 여러 가지 문제들이 없을 수는 없었지만 믿음의 사람들이 모인 곳이니 본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풀어 나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도 자라고, 신앙도 자라고, 마음도 자라고, 실력도 자라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것이 기적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존재감도 없이 시작 하였고 , 부족하다고 생각하여서  어느 누구에게도 알아달라고 한 적도 없고 그냥 그 자리에서 맡겨주시는 대로 모두 최선을 다 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제5회 공연을 통하여 떨어진 씨앗에서 싹이 나고 열매가 맺듯이 어느새 자라서 맺혀있는 열매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이 하신 것 임을 알 수 있었고 그러한 현상들이 가슴 뛰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느 누구 한 사람이 한 것이 아니라 여러 손길들과 기도로 맺은 열매들이었음을 확신합니다.


기도 잘 하는 아이들이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매주 돌아가며 대표 기도를 훈련한 결과 기도 잘 하는 아이들로 소문이 나고, 늘 인사 잘하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훈련한 결과 잘 웃고 인사 잘 하는 아이들이 되었으며, 선배나 후배나 서로 섬기는 모습을 훈련한 결과 나이에 상관없이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는 아이들이 되어 있음을 자랑으로 듣게 되니 정말 감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에   3시간 이상씩 땀 흘리며 연습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는 아이들도 이것이 그들에게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사명이라 여겼습니다. 여러 가지 환경들이 계속 지속할 수 없게 만드는 갈등 속에서도, 이를 우선 순위로 여기며 최선을 다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그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기특하기 짝이 없고 대견하고 고맙다는 생각에 축복의 기도를 아니 할 수 가 없습니다. 저의 이 마음이 주님의 마음이라고 믿으며 분명히 이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으실 거라는 믿음과 확신을 가집니다. 변하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늘 물가에 내 놓은 아이 같은 마음으로 보시던 부모님들도 신뢰함으로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의 간증은 바로 이 아이들입니다. 믿음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점점 더 혼란스럽고 어려운 환경들이 이 아이들에게 있을텐데, 지금 이러한 훈련 속에서 고백했던 믿음의 고백처럼 든든히 서서 믿음의 파수꾼이 되기를 이 순간도 기도합니다.

모든 것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