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오래 전 여름 우리집 어선이 기계 고장으로 고기잡이를 못한 적이 있습니다.
여름 내내 여기를 수리하면 저기가 고장 나고, 며칠 잘 돌아가다
다시 기계가 멈추곤 했습니다.
아버지의 얼굴이 날로 어두워졌습니다.
그러다 가을로 접어든 어느 날
아버지가 밝은 얼굴로 집에 들어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참, 그것을 모르고 여름 내내 고생했네, 바닷물을 빨아들여 기계로
보내는 호스가 작은 구멍이 난기라, 그러니 기계가 열을 받아
고장날 수 밖에! 호스 하나 갈면 될 것을, 쯧쯧...."
아버지 말씀대로 짧은 호스 하나 새것으로 바꾸니 기계가
잘 돌아갔습니다.
우리 삶에도 호스 하나 교체하듯 쉽게 고칠 수 있는 고장이
더러 있습니다.
생각 하나 바꾸면 삶이 한결 수월해지고 즐거울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사랑과 감사, 겸손과 순수, 정직과 용기, 배려와 친절....
이런 것들이 우리 삶의 작은 호스입니다.
-정용철,'불량품'-
굿모닝~!!!!!!
'인생'이라는 글자를 한자로 풀이하면 소가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형상입니다.
사람의 삶이 그처럼 만만치 않다는 표현이겠지요.
아무리 밝은 얼굴과 재산이 많은 사람도 근심보따리 하나 쯤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근심이 거래처의 문제든, 친척과의 문제든, 자식의 문제든
사람으로 인한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그것으로 인해 암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속을 끓이고 살고 있습니까?
내일 내가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시겠습니까?
다 용서합시다.
다 풀고 갑시다.
무겁던 대인관계의 보따리 내려 놓읍시다.
구멍난 작은 호스,
그것은 내 마음 바꾸기에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