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onDemand (293x172).jpg

 

<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

 

중학교 2학년, 아니면 3학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권투선수 중의 한사람이며 미국 복싱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무하마드 알리와 일본 최고의 프로 레슬링 선수 안토니오 이노끼의 세기적 대결이 있었다. 그것도 토요일 오후에 TV로 생중계 해 주었다. 그 당시로는 파격적인 흥행이었었다. 권투 선수와 레슬링 선수와의 어떻게 보면 말이 되지 않는 이상한 시합이었지만 나름대로 세상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빅 매치였었다.

 

중학생밖에 되지 않았던 나는 그 시합이 너무 보고 싶어서 시합이 있던 날 학교에서 오전 내내 무슨 생각으로 공부를 했었는지 전혀 기억나질 않는다. 단지 수업이 끝나면 끝나는 즉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서 TV 앞에 앉을 궁리만 하였던 것이다. 왜 그리 시간은 더디 가는지 속이 다 상할 정도였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후 불이 나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학교와 집과의 거리는 버스로 약 40-50분 정도 걸렸고 버스 안에서 운전사 아저씨가 틀어준 라디오에 온 정신을 집중하여 들으면서 집에 빨리 도착하기만을 바랬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중계는 잡음과 섞여서 잘 들리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잘 알아듣기 힘들었다. 지금 알리가 펀치를 날렸다는 것인지 아니면 이노끼의 코브라 트위스트 같은 멋진 레슬링 기술이 들어갔다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어렵사리 집에 도착해서 TV 앞에 앉으니 벌써 게임은 12라운드의 경기가 거의 끝나버리고 말았다. 끄트머리를 조금 보고는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한참 나중에서야 재방송을 보면서 시합이 생각보다 별로 재미없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노끼는 경기 내내 링 바닥에 드러누워 있었고 알리는 제대로 주먹을 날리지도 못했고 결국 이 시합은 무승부로 끝이 나버렸던 것이다

 

이제는 제 시간에 TV 앞에 꼭 앉아 있어야 할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 TV에서 방영하는 수천가지의 프로그램들을 시청자의 입맛대로 조절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소위 On-Demand라는 것이 생겨서 TV를 보는 사람의 필요에 따라서 그 즉시로 내가 원하는 방송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운동경기는 물론이고 드라마, , 영화, 음악, 아이들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모든 방송을 아무 때나 리모트 컨트롤을 몇 번만 눌러주면 그 즉시로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화장실에 가더라도 보고 있던 방송을 일단 정지해 놓을 수 있으며, 화면을 빨리, 혹은 뒤로 돌려서 몇 번이고 다시 볼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케이블 회사에서는 “쇼를 보는데 당신의 시간보다 더 좋은 시간은 없습니다. On Demand는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당신의 스케줄에 맞추어서 보다 나은 TV를 가져다줍니다!”라고 선전하고 있다. 만일 이런 서비스가 예전에도 있었다면 알리와 이노끼의 시합을 그렇게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되었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요즘 아이들, 아니 2살짜리도 아이도 자기 입맛대로 TV를 시청하겠다는 데에 있다. 아무리 어려도 자기가 원하는 프로가 있어서 그것을 보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그러면 얼른 On Demand 등을 통해 아이들이 원하는 프로를 그 즉시로 틀어주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엄마가 “아직 시간 안 됐어. 좀 기다려!” 한 마디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할 수 없이라도 기다려야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울고 조르면 곧 원하는 것을 순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아이도 잘 안다. 그러지 않아도 무엇이든지 자기가 원하는 것을 그 즉시 해결되지 않으면 짜증을 내며 화를 내는 아이들인데 텔레비전마저도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기계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제는 모든 것이 자기 위주로, 내 맘대로, 내 편한 대로의 세상이 되어서 조금 참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다운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참는 다는 것, 인내한다는 것은 우리 인간이 가져야 할 최대의 미덕 중의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인생을 살다보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 쉬운 것처럼 보여도 참으로 어려운 것이 바로 이 인내일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을 하는 데는 인내가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지만 어려운 일, 힘든 일에는 철저하게 자기 노력과 자신을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힘든 일일 수록 그만두고 싶은 유혹이 틀림없이 따라오게 될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뛰어 넘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인내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승리의 참 맛을 누리게 된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모든 것을 숨도 쉴 겨를 없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다보면 참는다는 것, 인내라는 것에 대한 개념 자체를 갖지 못하게 된다. 가정에서 아이들이 모든 사람의 왕이 되어서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지 해주는 것이 버릇이 되어 버리고, 모든 일을 참지 못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만 하는 아이로 자라게 된다면 그 아이의 장래는 불 보듯 뻔한 일이 될 것이다.

 

요즘 우리 주위의 많은 아이들이 예전의 아이들에 비해서 많이 똑똑해지고 영특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 참을 줄 알고 기다릴 줄 아는 그런 인내의 미덕을 갖춘 아이들은 별로 없다. 설령 부모가 조금 싫은 소리를 한다 하더라도 부모의 말을 끝까지 듣는 인내가 필요할 것이며,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과목이라도 해야 되면 끝까지 해야 되고, 또 여러 가지 유혹이 되는 것들이 있어도 하지 말아야 훌륭한 학생이 될 것이다.

 

우리들의 자녀가 우리 눈에 아직 어리게 보이던 아니면 다 컸다고 생각이 들던 간에 인내심이 있는 아이들로 자라도록 부모가 먼저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부모가 규율을 만들어서 우리들의 자녀들이 저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지 않도록, 그야말로 저 밖에 모르는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들이 되지 않도록 양육해야 한다. 자기가 듣기 싫은 말은 절대로 듣지 않으려 하며, 먹기 싫다고 이것저것 고르면서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을 가려 먹고, 힘들다고 포기하고, 학교에서 내 주는 숙제도 하기 싫다고 집어 던지고, 남이 하는 기분 나쁜 소리에 한 순간도 참지 못하고 화를 버럭 내는 그런 나약한 아이들로 키우며, 아이들에게 항상 절절매며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무조건 다 들어주는 부모가 된다면, 분명히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이다. 지금 아이들 성화가 힘들겠지만 부모도 함께 인내심을 가지고 인내가 미덕임을 가르친다면 건강하고 성숙한 자녀들로 자라날 것이다.

 


  1. 앤젤라김 교육칼럼-계속 오르는 대학 학비와 팹사 신청의 중요성

    <앤젤라김 / 유학-교육칸설턴트> 12학년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이제 길고 긴 대학 지원 과정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에 대한 설레임보다는 학비를 어떻게 내야하나 고민 중에 있는 분들도 있을 줄로 압니다...
    Date2016.02.10 By관리자 Views670
    Read More
  2. 앤젤라김의 교육칼럼-개정 SAT 3월에 첫 시험

    <앤젤라김 / 유학-교육칸설턴트> SAT (Scholastic Aptitude Test-대학 수능시험)는 모든 학생과 부모들에게 매우 중요한 단어 중에 하나일 것이다. 지난 2014년 3월 5일에는 이 시험을 관장하는 칼리지보드에서 SAT 시험의 규정을 다시 대폭 변경한다고 처음...
    Date2016.02.24 By관리자 Views674
    Read More
  3. 드라마 ‘응팔’과 공교육

    <채영삼 교수 / 백석대학교; 전 갈보리교회 담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오는 ‘덕선’은 ‘똑똑한’ 아이다. 학교 석차가 아니다. 가족과 이웃들 사이에서 ‘덕’을 세우고 ‘선’을 행할 줄 아는 일에 똑똑하다. 간질이 걸린 학우를 그녀에게 맡길 만큼, 덕선...
    Date2016.01.23 By관리자 Views727
    Read More
  4. 교육칼럼-여름방학 준비

    <앤젤라김 / 유학-교육칸설턴트> 여름 방학 준비를 벌써 하냐구요? 2,3월에 마감되는 많은 기회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잘 생각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대학 지원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자신의 진로...
    Date2015.01.24 By관리자 Views766
    Read More
  5. 청소년교육칼럼: On-Demand

    <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 중학교 2학년, 아니면 3학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권투선수 중의 한사람이며 미국 복싱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무하마드 알리와 일본 최고의 프로 레슬링 선수 안토니오 이노끼의 세기...
    Date2016.01.28 By관리자 Views769
    Read More
  6. 앤젤라김의 교육칼럼-대학에서 직업 윤리를 습득하세요

    <앤젤라김 / 유학-교육칸설턴트> 대학 입학 정규 지원 결과 발표를 속속히 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몇 주간에 걸쳐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전공 과목 외에 과외로 습득해 두어야할 기술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대학에 가게 되면 거의 모든 학생들은 ...
    Date2016.03.04 By관리자 Views781
    Read More
  7. 앤젤라김의 교육칼럼-공동 지원서 에세이 첫 번째 프람트

    <앤젤라김 / 유학-교육칸설턴트> 몇 주전에 공동 지원서와 에세이 문제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드린 바 있습니다. 이제 조기 지원을 한 달도 남겨놓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상담하는 학생들의 에세이를 읽어보면, 글 자체는 좋지만 프람트와 포커스가 빗나가게...
    Date2015.10.25 By관리자 Views785
    Read More
  8. 전공 선택의 다섯 가지 방법

    <엔젤라김 / 유학-교육 컨설턴트> 대학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전공을 무엇으로 결정할 지가 커다란 고민 거리일 것이다. 전공이 바로 직업과 연결되고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흔히 전공을 정할 때 어떤 직업이 과...
    Date2014.06.04 By관리자 Views844
    Read More
  9. No Image

    교육칼럼- 써머 프로그램

    <앤젤라김 /유학-교육컨설턴트> 여름 방학 계획이 너무 이르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빨리 준비할수록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고 또 마감일이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해야할 프로그램들도 있어서 결코 이른 것이 아닙니다. 12학년은 대학에 입학하기 전 마...
    Date2014.01.24 Byskyvoice Views851
    Read More
  10. 청소년교육칼럼-감정 표현

    <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 미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자라났다고 해서 한국아이들이 미국아이들이 될 수 있을까? 절대로 그렇게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우선 생김새가 다르고, 또 아무리 미국식 교육을 받았다고 해도 부모가 한국 사...
    Date2015.12.14 By관리자 Views858
    Read More
  11. 앤젤라김의 교육칼럼- 지원서 작성: 뭐 빠뜨린 것 없나요?

    <앤젤라김 / 유학-교육칸설턴트> 지금쯤이면 조기지원으로 한 학교 이상 지원해 놓고, 곧 있을 발표를 기다리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1월 1일 마감일인 학교들의 지원서를 작성하느라 바쁜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조기 지원을 한 학생들도 합격자 발표를 기...
    Date2015.12.04 By관리자 Views869
    Read More
  12. 박현수목사의 청소년교육칼럼-글로벌 리더 (Global Leader)

    <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 커뮤니티교회>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21세기의 세상은 어떤 의미에서는 국경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구 저편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이 TV와 뉴스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하여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를...
    Date2016.02.08 By관리자 Views875
    Read More
  13. No Image

    교육칼럼-빨간 책

    <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 커뮤니티교회> 한국은 원래 성적(性的)인 문화가 개방되어있는 나라가 아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스포츠 신문이나 인터넷을 보면 그런 것 같지도 않지만 말이다.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1970년대는 성에 대해서는 아예 억압이라고...
    Date2014.01.31 Byskyvoice Views883
    Read More
  14. 교육칼럼-공동 지원서가 무엇입니까?

    <앤젤라김 / 유학-교육컨설턴트> 여름 방학이 쏜살같이 지나가고 이제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은 대학 지원에 있어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조급한 마음이 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대학 지원에 있어서 가장 자주 언급하는 용어 중에 하나...
    Date2015.09.04 By관리자 Views890
    Read More
  15. 성공적인 대학 생활 준비

    <앤젤라김 / 유학-교육칸설턴트> 이제 대학 지원도 마무리 하고 1학기 시험도 마친12학년인 자녀가 “그 수업은 들어가도 별로 하는 것도 없어” 하며 수업을 빼먹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몇 주전 칼럼에서도 12학년 2학기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알차게 보낼 ...
    Date2015.01.30 By관리자 Views900
    Read More
  16. 앤젤라김의 교육칼럼-공동 지원서 에세이 네 번째 프람트

    <앤젤라김 / 유학-교육칸설턴트> 공동 지원서의 에세이 문제 중에 네 번째 프람트는, “해결했던 문제, 혹은 해결하기를 원하는 문제에 대하여 묘사해 보라. 지적인 문제, 연구 과제, 윤리적 딜레마 등 개인적으로 중요한 것은 규모와 상관 없이 괜찮다. 학생...
    Date2015.11.02 By관리자 Views918
    Read More
  17. 교육칼럼-입학의 10대 이유 <2>

    <앤젤라김 / 교육-유학컨설턴트> 지난 주에는 보딩스쿨이 왜 인기가 있는지 정리를 해 보며 다섯 가지를 말씀드린 바 있다. 훌륭한 교사, 다양한 스포츠와 탁월한 스포츠 시설, 수준급의 아트 프로그램과 시설, 집을 떠나서 사는 대학 생활의 예행 연습, 학문...
    Date2014.12.30 By관리자 Views928
    Read More
  18. 교육칼럼-지원서 접수와 후속조치

    <앤젤라김 / 교육-유학컨설턴트> 지난 번 칼럼에서 조기 지원 결과에 대하여 취해야 할 조치와 마음 가짐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많은 분 들이 이때쯤 상담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충분히 합격하리라고 믿었는데, 학교 성적이나 시험 성적이나 또 방과후 활...
    Date2014.12.31 By관리자 Views929
    Read More
  19. 교육칼럼-내가 시간의 주인이 되자

    <앤젤라김 / 유학-교육컨설턴트> 지난 주에는 성공적인 12학년 2학기를 보내자는 내용의 칼럼을 통해 시간 관리를 잘 하는 연습을 하자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모두 다 아시다시피 시간 관리는 나이 여하를 막론하고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학생들은 물론, ...
    Date2015.02.14 By관리자 Views936
    Read More
  20. 교육칼럼-대학 지원 절차

    <앤젤라김 / 유학-교육 컨설턴트> 학생이 대입 준비를 하는데 있어서 분명한 시간 계획표를 짜며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학생이나 그 가족이나 무엇에 끌려가는 기분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해 나가는 기분으로 일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느긋하...
    Date2014.09.17 By관리자 Views93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