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용 집사 / 한소망 커뮤니티교회> ♥오늘의 말씀: 예루살렘 여정과 제자도 (누가복음 9:51~62) 예수의 승천 기약이 가까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도중에 한 사마리아인 마을에 들어 갔으나 받아들이지 않자 제자들의 저주에 가까운 행동을 보고 꾸짖고 떠나 다른 마을로 간다. 나를 따르라는 예수의 말에 사람들은 여러 핑계를 댄다. 예수께서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다 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하신다. ♠내게 주신 말씀과 묵상의 교훈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62절) 예수께서 야고보와 요한이 한 사마리아인의 마을에서 받은 거절과 배척으로 인해 분노의 저주를 쏟아내자, 너희가 어떤 영에 속하였는지, 인자는 사람들의 생명을 멸하러 오지 않고 구원하러 왔다고
꾸짖으시는 내용이 다른 사본의 성경( KJV)으로 풍성해진다. 예수께서는 제자의 길을 따르겠다는 자에게 그 길은 쉽고 편한 길이 아니라는 도전의 말씀을 하신다. 이어지는 두 이야기에서는 제자로서의 길에 무엇이 중요한지를 말씀하신다. 예수의 말씀에
그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했을지가 궁금하다. 예수의 제자로서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를 묵상한다. 하나님 나라에 맞는 길을 가는 것은 무엇인가? 나의 십자가의 길은 무엇인가? 나는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가 아닌가? 현재 교회를 쉬고 있거나 나가지 않는 몇 가정을 만나 보았다. 그리고 교회를 같이 다니며 신앙생활을 같이 하자고 권유를 하였다. 마침 한 가정은
지난 몇 년간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딸이 다니는 교회에 출석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감사한 일이다! 교회의 세속적인 모습에 실망하여 떠나면 다시 교회를 찾아 신앙의 끈을 연결하며 믿음생활을 계속하기란 쉽지 않다. 교회를 떠나면 신앙은 휴가 중이다. 손해는 누가 보는데 안타까운 모습이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끝까지 포기 하지 않으시고 기다리시며 다시 믿음의 자리에 초대하신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책임지시는 성도의 견인이다. 또 한 가정은 개척 교회의 모습에 마음의 부담이 큰 모양이다. 왜 일까? 생각을 해보았다. 새로 설립된 교회는
믿을 수가 없어서인가? 목사의 사례비를 걱정해서인가? 아무 것도 없는 교회에서 내가 감당해야할 그 무엇이 있을 것 같은 부담감인가? 현재
새로 설립된 교회는 목사님은 일을 하시고 사모님 또한 파트 타임 일을 하시며, 애도 없고 홀가분
하시다. 우리 부부와 다른 한 가정 또한 그렇다. 현재 세 가정의 모습은 아무 염려 (?) 없이 열심히 신앙 생활 하는 것 말고는 없다. 어제 새로 이전할 교회에서 연락이 왔다. 새로운 예배 장소가 생겼다! 지금 있는 곳 보다는 크기가 두 배가 넘는
곳으로 그 교회의 유스 그룹이 사용하는 예배실인데 주님께서 새로운 예배 처소를 허락하신 것 이다. 이제야 수요일 저녁, 토요일 새벽과 주일 등 주에 3번 모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얼마나 감사한지! 주의 인도하심이 얼마나 섬세하신지! 그분의 예비하심에 얼마나 계획적이신지. 더욱 열심히 주를 섬기고 따르는 일에 혼신을 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쁘다. 요즘 신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매일 아침 큐티 묵상을 하며 하루를 열고 있다. 또 교인끼리 큐티 카톡방을 열어 말씀의
향연을 나누고 있다.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듯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가는 공동체이다. 공동체는 말씀이 최우선이다. 말씀이 교회와 삶을 이끌어 간다. 생각하면 지난 나의 삶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꽃피웠음을 알수 있다. 평생을 그저 그런 교인으로 살다가,
50여명의 작은 교회로 옮겨 회심을 하고 그 교회가 230명의 교회 부흥과
더불어 나의 신앙은 일취월장 하였다. 그러는 사이 신학을 하면서 신앙의 기초와 중심을 세우게 되었고
자리를 잡고 편안하게 믿음 생활의 꽃을 피울 때쯤 조그만 공동체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왔다. 주님께서는
이에 새로 설립되는 교회가 어떻겠냐고 제안하신 것 같다. 처음엔 너무 생소했지만,
“Why not?” 이란 마음이 들었다. 걸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결단과 결심이 필요했다. 이제 새로운 공동체에서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일을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얻게 되는 둘도 없는 소중한 기회가 내 인생의 도전과 삶의 활력소로 또 다시 찾아 왔다. 주님께서 예비하시고 마련하신 것이다. 나의 삶의 과거는 현재를 위한, 현재는 미래를 위한 주님의 양육과 훈련 과정이다. 예수 제자도의 길은 말씀에 의거한 순종의 삶이다. 그분께 받은 신임장에 대한 용기의 반응과 도전장 (?)이다. 하나님이 나를 세상에 보내셨다. 나는 하나님의 사명자 이다. 나의 삶은 예수를 믿고 따라가는 여정이다. 나는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세속화에 물들지 않아야 한다. 내가 믿을 것은 예수와 공동체 밖에
없다. 새로 시작한 교회는 복음의 시작이다.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손에 쟁기를 갖고 뒤돌아 보지 않는 자의 묵상을 통해 예수 제자도의 길을 알려 주십니다. 새로운 공동체에 은혜 주시는 주님. 열심을 내어 주님의 길을 따라가는 자 되게 해주세요. 말씀으로 새벽을 깨우며 말씀이 하루를 이끌어 가는 저의 삶 되게 해주세요. 주를 고백하는 그리스도인, 용기와 신념으로 세상에 당신을 선포하는
신실한 제자되게 해주세요. 동역자와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며 암탉이 병아리를 품듯 세상을 품고 약한 자, 힘든 자, 어려운 자와 함께 주님의 나라를 시카고에 세워가는 자 되게 해주세요.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는 새로운 공동체에서 말씀으로 삶을 공급하시고 생명의 삶을 살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