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 여성회 (회장: 조은서)는 구정을 맞아 지난 2월 7일에 노스브룩에 위치한 글렌옥스
양로원을 방문하여 연로하신 어르신들께 위로와 인사를 전했다. 여성회의 합창부원들과 회장,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어르신들께 선물로, 참가하신 합창부원들과 노래로, 곱게 한복으로 차려입으신 고전 무용과 은혜로운 워십 댄스로, 그리고 떡과 식혜를 나누며 위로와
사랑을 전해 드렸다. 봉사부 (부장: 고애선)의 주관으로 이번 양로원 방문이 이루어 졌는데, 이는 매년 여성회의 새해 첫 행사로 치뤄지고
있다. 어르신들께 전해 드릴 선물 꾸러미 속에는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입고 주무실 수 있는 따뜻한 바지와
15곡으로 만들어진 건강 과자를 마련했다. 방문한 여성회 회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르신 각각 한 분씩께
전해 드리며 어르신들의 손을 잡아 드리고 안아 드리는 스킨쉽과 함께 한 사랑의 시간이 되었다. 특히 “나의 살던 고향은…”, “ 뜸북 뜸북 뜸북새… 오빠 생각”
등 옛날 어렸을 적 불렀던 동요를 함께 부르면서는 옛 생각, 고향 생각에 눈시울을
적기시도 하고, 신나는 춤가락 리듬과 함께는 어깨를 들썩이며 101세 드신 할머니께서는 흥에 겨워 무대 위로 올라 같이 춤을 춰 "내 나이가 어때서" 그 누구보다 정정함을 과시하셨다. 함께 참석한 김호정 (합창부장)씨는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하는데 목이 자꾸 매였어요. 위문 공연 갔다가
오히려 마음이 더 따뜻해져 돌아왔습니다”라 하며 감사의 말씀을 전했으며, 박순자 (골든클럽 부장)씨는 “연세 많으신 어른들과 함께 춤을 추시는 순간에 눈물을 흘리시는 조은서 회장님을 보면서 이렇게 순수한 감성과 열정이 있는 분이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우리 모두 가슴 뭉클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 돌아온 아름다운 순간들이었습니다.
내년에 또 함께 오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관하신 고애선 봉사부장님은 “이 추운 날씨에 바쁘신 시간들 쪼개어 어르신들을 잠시나마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참석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게 준비한 시간이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행복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여성회가 방문한 글렌옥스 양로원 (Glen Oaks Nursing & Rehabilitation
Centre)은 시카고 북부 노스브룩 (Northbrook, IL)에 위치한 아담한
3층 건물의 양로원과 재활 치료원을 겸한 시설로, 특히 한국인 노인들에게 양질의
써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인 담당 디렉터이신 신혜성 권사 외, 액티비티 담당자 박미향 씨가 헌신적으로 모시고
있어 “좋은 분들이 좋은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을 때에 더욱 많은 한인분들이 이런 곳에서 편히
생활하시며 요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신 디렉터님이 말씀을 전한다. 글렌옥스 양로원은 24시간 내내, 7일 동안 상주하는 간호원들이 대기하고 있으며, 신 디렉터님도 항상 어르신들의 응급상황에 대기
상태라고 한다. 물론 한인 어르신들을 위해 한식 조리사를 고용하여 건강한 한식을 제공한다. 근처 레익뷰 언약교회와 헤브론 교회 등, 타 종교기관들도 한달에 한번 또는 정기적으로 양로원을
방문하여 종교생활을 하시는 어르신들을 돕는다. 기타 글렌옥스 양로원에 대한 더 자세한 문의는 한국부 담당 디렉터 신혜성 권사 (Hae S. Shin, Director of Korean Services.
전화 224-226-6552. 사무실 전화 847-498-9320.
팩스 847-498-2990. 이메일 hshin@glenoaksnursing.com) 양로원의 주소는 270 Skoie Blvd. Northbrook, IL 60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