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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가 지난 1일 예장 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 교단지인 기독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예장 합동 평양노회 재판국은 최근 판결을 통해 전 목사에게 공직 정지 2년과 강도권 정지 2개월에 사과문 게재를 명령했었다.

 

전 목사는 이 사과문에서 "한국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1993년부터 30세의 나이로 삼일교회의 담임목사 직분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기만 한 종을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라며 "하지만 오직 은혜로 과분한 직분을 감당하던 중 2009년에, 저는 하나님과 교회 앞에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한 자매와 커피를 마시던 중 부적절하게 농담을 주고받게 되었고 이후의 상황에서도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받은 은혜가 컸던 만큼 그 여파는 컸습니다. 저는 사임함으로써 모든 일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그것은 단순하고 미숙한 결정이었습니다. 사임 이후 일은 오히려 커져만 갔고, 덧붙여진 말은 말을 불러 수 년간 교계를 소란케 하고 많은 이들을 힘들게 하였습니다"라며 "특히 영혼 구원의 열정만을 가지고 헌신한 삼일교회와 성도들이 감당하였던 귀한 사역들까지도 폄하되고 비웃음거리가 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한때 교회를 섬겼던 자로서 너무도 참담하고 괴로운 마음을 가눌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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