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뒤에 찾아오는 실패의 자리에는
후회와 아쉬움, 자책과 자괴감 그리고 분노와 원망의 소용돌이가 친다.
헤어나오기란 쉽지 않다.
비난까지 쏟아지는 지도자의 자리를 생각할 때
가시 방석이라는 표현조차 결코 좋은 비유가 아니다.
비록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아이성을 점령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도 받았고
매복이라는 지혜로운 전략도 얻었지만
이는 여호수아와 하나님 사이의 일
여리고성의 성공에 뒤따른
아이성의 실패의 자리,
후회의 자리,
자책의 자리,
비난의 자리,
의심과 회의의 자리,
재도전의 자리에서
여호수아는 자신의 단창을 들어
공격을 명해야 했다. (수 8:18)
그는 아이성이 완전히 정복될 때까지
"단창을 잡아 든 손을 거두지" 아니했다. (수 8:26)
실패를 맛보았다고 해서 내 역할을 포기할 수 없다.
돈을 잘 버지 못해도 부모로서의 단창을 들어야 한다.
원망과 비난을 받는 리더라 해도 그 단창을 놓을 수 없다.
미국 직장에서 영어가 부족하다 하더라도 단창을 거두어서는 안된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어떤 자리라 하여도
들어야 할, 거두지 말아야 할 단창이 있다.
그 단창으로 가리켜야 할 방향이 그리고 목적이 있기에
하나님의 기대와 부르심 그리고 약속이 있기에
<매일성경 11월 25일 묵상 본문, 수 8:18-29 / 김주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