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나안 땅에 들어와 처음으로 제단을 쌓았다.


믿음으로 요단강을 건넌 다음이 아니었다.

인내와 순종으로 여리고 성이 무너진 다음이 아니었다.


요단강을 건넌 다음에는 

후손들에게 기념이 되게 하라고 

12지파 당 하나씩 

돌을 요단 강에서 빼어 어깨에 매야 했다.  


여리고 성을 정복한 다음에는 

자신들의 힘만으로 아이성을 정복하려다 실패를 맛보았고

그 핵심에는 공동체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 

한 개인 아간의 사리사욕이 징그럽게 또아리 틀고 있었다. 


옷을 찢어 회개하고 심기일전하여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좇아 

아이성을 정복했다. 


실패 뒤에 다시 찾아 온 성공은

첫 번째 성공과는 달라도 많이 달랐다. 


비로소 첫 제단을 쌓았다.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감격은 놀랍다.

뜨겁다. 하늘을 찌를 것 같은 기개가 있다.

 

그러나 주님을 따른 다 하면서도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보다

자신의 뜻과 생각 그리고 경험을 앞세우다

찾아 든 실패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뿐만 아니라 

세상 앞에서도 쪼그라든 사람이

주님과의 관계가 갱신된 뒤에 

비로서 다시 쌓는 제단은 

처음 보다 뜨겁지 않을지라도 

기세가 한 풀 꺽여 뭔가 부족해 보여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실 가늠 조차 어렵다. 


아이성을 정복한 후 에벨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갑자기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그 제단은 자신들이 복 받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자신들의 성공을 알리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수고했다 서로 위로하며 전리품을 나누는 승전 잔치는 더욱 아니었다. 

이제는 모세가 알려 준대로, 율법대로 제단을 쌓았다 (31절).

사람의 손이 가지 않은, 철연장으로 다듬지 아니 한 (31절) 

제단의 돌에다 다시 한번 말씀을 새겼다(32절).

그 돌 앞에 정렬한 백성들에게 여호수아는 축복과 저주의 율법을 하나도 빼지않고 낭독했다(34절). 


그러나 이 모든 교훈 앞에 한 말씀이 마음을 사로 잡는다. 


"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벨 산에 한 제단을 쌓았으니" (수 8:30) 


이 아침에 다시 한번 말씀의 씨앗을 심는다. 


지금까지 쌓아 온 제단은 

아니 지금 쌓고 있는 제단은 


혹......


누구를 위한 것인가?


<매일성경 11월 26일 본문, 수 8:30-35 / 김주헌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 말씀씨앗-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file 관리자 2015.11.25 5325
88 그 많던 아낙 자손들은 어디로 갔을까? (수 11:1-23) skyvoice 2013.12.02 4808
87 말씀씨앗- 오호 통재라!, 오호 애재라! file skyvoice 2014.12.04 3612
86 말씀씨앗-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참된 기쁨 file 관리자 2015.09.23 3433
85 눈치와 핑계의 함수 <수 18:1-10> 2 skyvoice 2013.12.11 2972
84 말씀씨앗-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 file 관리자 2015.09.21 2495
83 말씀씨앗-귀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file 관리자 2016.01.18 2138
82 말씀씨앗-비교하지 말고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file 관리자 2015.12.17 2134
81 말씀씨앗-내 인생의 나침반되시는 예수님 file 관리자 2015.12.04 2112
80 말씀씨앗-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한다 file 관리자 2015.12.16 2108
79 말씀씨앗-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file 관리자 2015.11.14 2095
78 말씀씨앗-달마는 왜 동쪽으로 갔을까? 에서는 왜 세일산으로 갔을까? file skyvoice 2014.10.29 2083
77 말씀씨앗-화평을 이루신 예수님 file 관리자 2015.09.27 2021
76 말씀씨앗-모든 사람은 죄인이다 file 관리자 2015.10.02 2017
75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 file 관리자 2015.11.06 2010
74 말씀씨앗-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file 관리자 2016.02.25 1999
73 말씀씨앗-나의 도피성되신 예수님 file 관리자 2015.09.20 1970
72 말씀씨앗-나의 아버지 하나님 file 관리자 2016.03.16 1963
71 말씀씨앗 - 하나님과 소통하고 형제들과 유통하라: 이제도 (빌 1:27-2:4) file 관리자 2015.04.11 1963
70 시므온아... 시므온아... <수 19:1-23> skyvoice 2013.12.13 187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