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언제나 당신의 마음
다 헤아리지 못하는 내가
이렇게 바라보기만 하는 내가 미워지네요
몸이 먼 것보다
마음이 멀다는 건 비극이며
사랑을 가득 품고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슬픔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날 가장 필요로 할 때
다가갈 수 없던 기억은 차라리 슬픔입니다.
우울할 때 항상 웃겨주지 못했지요
외로울 때 언제나 손잡아 주지 못했습니다
화가 났을 때마다 달래주지 못했고
그대가 아플 때 대신 아플 수 없어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릅니다
그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당신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날엔
언제나 미안합니다.
-좋은 글 중에서-
굿모닝~!!!!!!
살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알게 되고 정이 붙고 인연의 끈이 연결된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스치듯 지나가면 되듯이 그리 정이 붙지 않아도 되는 인연도 있고 왠지 하루를 만나도
눈에서 가슴으로 내려가는 인연도 있습니다.
가족은 인연의 끈도 아주 끈적끈적하여 가슴에 담다 못해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둔 사이입니다.
남이 아프면 '거, 안됐네..'하며 지나갈 것이 가족이 아프면 같이 밤을 새며 아파합니다.
제가 발가락에 염증이 생겨 잠을 자지 못했을 때 어머니는 제 발을 붙잡고 호호불며
같이 밤을 지샜던 기억이 납니다.
하늘나라로 떠난 제 아이가 아팠을 때 아내처럼 같이 밤을 지새운 기억은 없지만 평생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호들갑스럽지 않아서 표현을 잘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무심한 사람이라고
아내는 저를 원망하지만 대신 아플 수 없어서, 대신 떠날 수 없어서 가슴 무너진 날들을
아내는 짐작조차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