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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미래의 일을 어찌 알겠습니까?

여기에 우리의 인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인생은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열 길 속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속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다는 

속담이 그래서 생겼겠지요. . 


그래서 사람들은 평판을 의지하기도 하지만 

사실 평판보다도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대로 믿는 것입니다.


기브온 족속들이 여호수아를 속였습니다. 

헤어진 옷과 신발에 눈이 어두어졌습니다. 

말라 비틀어지고 곰팡이가 선 떡에 마음이 녹았습니다.

찢어진 포도주 가죽부대에 판단력도 구멍 나 버렸습니다.


보이는 대로 믿었기 때문이었겠지만 

과연 그것 때문만 이었을까요?

멀리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먼저 정복해야 한다는 

우선순위와 부담감에 방심했겠지요.

제한된 현재의 역량을 집중하려는 

탁월한 선택이라 여겼겠지요....리더로서


인간적 우선순위와 지혜에 밀려 

가나안 족속들을 전멸하라는 

가나안 땅 정복의 나침반인 

하나님의 명령을 반쪼가리로 만들었지요.  


기브온 족속들이 들먹이는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과 명성에

기브온 족속들의 장로들과 모든 주민들이 조약맺기를 원한다는 말에

여호수아의 허파에 헛바람이 든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호수아아 전혀 다를 것이 없는 우리는 

눈에 보이는 대로 믿고

나의 우선순위에 따라

자존심에 근거하여 

내가 믿고 있는 하나님의 명성을

기계적으로, 미신적으로 그리고 마술적으로 믿으며

하나님의 명성이 자신의 것인 양그렇게 살아갑니다.  


우리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인생길을 종종 이렇게 걸어갑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인생길

나침반이 필요합니다. 

순간순간 일어나는 예측 못한 일들에

조언자가 필요합니다.

미래가 달린 결정 앞에 

책임을 함께 나눌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 가운데 안 보이는 게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거지 같은 사절단들에게 꼬치꼬치 묻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는 심지어 부하들과도 상의했다는 말이 없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여쭈어 보지 않았습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인생 길을 걸어가려면

물어야 합니다. 

대화를 해야 합니다.

상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화와 상담의 궁극적인 대상은 

아마도 살아계신 인격이신 하나님 

그 분일 것입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는 않은 인생 길 

그 분의 손 잡고 하나하나 여쭤보며 

그렇게 걸어가야하겠습니다.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수 9:14-15상) 


<매일성경 묵상 본문, 수 9:1-15 / 김주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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