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네 삶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미래의 일을 어찌 알겠습니까?

여기에 우리의 인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인생은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열 길 속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속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다는 

속담이 그래서 생겼겠지요. . 


그래서 사람들은 평판을 의지하기도 하지만 

사실 평판보다도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대로 믿는 것입니다.


기브온 족속들이 여호수아를 속였습니다. 

헤어진 옷과 신발에 눈이 어두어졌습니다. 

말라 비틀어지고 곰팡이가 선 떡에 마음이 녹았습니다.

찢어진 포도주 가죽부대에 판단력도 구멍 나 버렸습니다.


보이는 대로 믿었기 때문이었겠지만 

과연 그것 때문만 이었을까요?

멀리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먼저 정복해야 한다는 

우선순위와 부담감에 방심했겠지요.

제한된 현재의 역량을 집중하려는 

탁월한 선택이라 여겼겠지요....리더로서


인간적 우선순위와 지혜에 밀려 

가나안 족속들을 전멸하라는 

가나안 땅 정복의 나침반인 

하나님의 명령을 반쪼가리로 만들었지요.  


기브온 족속들이 들먹이는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과 명성에

기브온 족속들의 장로들과 모든 주민들이 조약맺기를 원한다는 말에

여호수아의 허파에 헛바람이 든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호수아아 전혀 다를 것이 없는 우리는 

눈에 보이는 대로 믿고

나의 우선순위에 따라

자존심에 근거하여 

내가 믿고 있는 하나님의 명성을

기계적으로, 미신적으로 그리고 마술적으로 믿으며

하나님의 명성이 자신의 것인 양그렇게 살아갑니다.  


우리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인생길을 종종 이렇게 걸어갑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인생길

나침반이 필요합니다. 

순간순간 일어나는 예측 못한 일들에

조언자가 필요합니다.

미래가 달린 결정 앞에 

책임을 함께 나눌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 가운데 안 보이는 게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거지 같은 사절단들에게 꼬치꼬치 묻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는 심지어 부하들과도 상의했다는 말이 없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여쭈어 보지 않았습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인생 길을 걸어가려면

물어야 합니다. 

대화를 해야 합니다.

상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화와 상담의 궁극적인 대상은 

아마도 살아계신 인격이신 하나님 

그 분일 것입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는 않은 인생 길 

그 분의 손 잡고 하나하나 여쭤보며 

그렇게 걸어가야하겠습니다.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수 9:14-15상) 


<매일성경 묵상 본문, 수 9:1-15 / 김주헌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기 <수 9:1-15> skyvoice 2013.11.27 1335
88 왜 그러셨을까? <수 13:1-14> skyvoice 2013.12.06 1345
87 여호와께서..... 싸우셨음이니라 (수 10:1-15) skyvoice 2013.11.29 1424
86 싸울 때 도우신다 <수 10:29-43> skyvoice 2013.12.01 1478
85 시므온아... 시므온아... <수 19:1-23> skyvoice 2013.12.13 1879
84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 file 관리자 2015.11.06 2010
83 받은 기업을 서술해 보자 <수 18:11-28> skyvoice 2013.12.12 1668
82 말씀씨앗-화평을 이루신 예수님 file 관리자 2015.09.27 2021
81 말씀씨앗-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 file 관리자 2015.11.04 1489
80 말씀씨앗-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file 관리자 2015.11.18 1143
79 말씀씨앗-크리스마스의 주인공 예수 그리스도 file 관리자 2015.12.22 1347
78 말씀씨앗-집을 반석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file 관리자 2015.12.14 1131
77 말씀씨앗-주안에서의 월동준비 file 관리자 2015.10.26 1078
76 말씀씨앗-주안에서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감사하라 file 관리자 2015.11.24 1267
75 말씀씨앗-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file 관리자 2016.01.26 1529
74 말씀씨앗-주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 file 관리자 2015.11.02 1305
73 말씀씨앗-주님만 자랑하라 file 관리자 2015.09.29 1147
72 말씀씨앗-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file 관리자 2016.02.25 1997
71 말씀씨앗-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 file 관리자 2016.01.23 945
70 말씀씨앗-우리의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 file 관리자 2015.10.25 146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