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USCIRF)는 “불교가 사실상 국교로 부상하고 있다“며 버마의 종교 자유의 결핍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했다.
위원회는 이날 ‘숨겨진 역경: 버마의 소수 기독교인’(Hidden Plight : Christian Minorities in Burma)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보고서는 “버마의 기독교인들이 만연하고 장기간 지속된 박해와 차별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채 세대 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버마 정부의 고위 관료들은 불교가 사실상 국교로서 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식하고,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 이에 따른 정책들이 기독교인 뿐 아니라 종교적·윤리적 소수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독교인들에 대한 제도적인 차별은 반드시 언급되어야 하며, 기독교인들과 다른 소수 종교인들 역시 정부 분야의 승진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