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수많은 사람들 중에 바로 옆집에 산다는 인연,
생각해 보면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그런데도 만날 때마다 데면데면 모르는 척
눈을 깔고 있지 않나요.
세상에 혼자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늘 옆 사람과 나눈 정은
세상을 돌고 돌아서 다시 당신에게로 옵니다.
-지오바오쑤이의 '지금 말하지 못하면 평생을 후회할 한마디' 중에서
굿모닝~!!!!
어제는 아가페침례교회의 창립 21주년 기념 예배에 가서 특송을 했습니다.
10여분 전에 도착했으나 예배전 찬양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오케스트라 음원과 제 전용 마이크를 갖고 갔음에도 설치를 도와줄 사람과 시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특송 시간이 되어 반주자와 한번도 맞춰보지도 못한 채 전주만 이렇게 해 달라는 사인만 주고
무대에 섰습니다.
그러나 제가 무슨 성악가도 아닌데 성악가가 부르듯 반주를 해줘서 호흡 짧은 저는 힘들었습니다.
인사치레로 은혜받았다는 말을 듣기는 했어도 내 성에 차지않아 쥐구멍을 찾고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각설하고, 예배 후 식사자리에서 지인들과 함께 식사하게 되었는데 한 다리 건너니
줄줄이 아는 사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 살아온 모든 것이 사람들에게 평가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살아오면서 뿌려놓은 씨앗, 내가 품은 생각과 말, 해온 일들을 조물주까지 갈 것도 없이
사람들이 먼저 알고 있습니다.
봉사했으면 봉사한대로, 야바위꾼처럼 살았으면 야바위꾼으로,
선한 사업을 했으면 선한 사업을 한대로 사람들은 기억합니다.
지척에 두고 살아 온 모든 사람은 대단한 인연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저는 저의 최선의 모습을 그분들에게 보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