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언 변호사>
제아무리 가을색이 최고에 있다 하여도
구름이 빛을 가리면 그 찬란함을 거의 잃고 만다.
하물며 땅거미가 지면 그 색이란 무엇이 남는가.
단풍이 단풍인 것은 잎 자신의 재주가 아니라
저를 비추는 빛 때문이란 것을 잠시 잊었었구나.
나무에 붙어 새벽여명을 기다린다.
<김영언 변호사>
제아무리 가을색이 최고에 있다 하여도
구름이 빛을 가리면 그 찬란함을 거의 잃고 만다.
하물며 땅거미가 지면 그 색이란 무엇이 남는가.
단풍이 단풍인 것은 잎 자신의 재주가 아니라
저를 비추는 빛 때문이란 것을 잠시 잊었었구나.
나무에 붙어 새벽여명을 기다린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19 | 열여덟번째 이야기: 죽음을 넘는 사랑 | skyvoice | 2020.06.12 |
18 | 열일곱번 째 이야기: 바리새인을 변호한다 | skyvoice | 2020.06.07 |
17 | 열여섯번 째 이야기: 인간의 형상을 한 여호와 | skyvoice | 2020.05.30 |
16 | 열다섯번째 이야기: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 skyvoice | 2020.05.20 |
15 | 열네번 째 이야기: 겨울비 | skyvoice | 2020.05.15 |
14 | 열세번 째 이야기: 포로 로마노 | skyvoice | 2020.05.08 |
13 | 열두번째 이야기: 사마리아와 갈릴리 | skyvoice | 2020.04.30 |
12 | 열한번째 이야기: 헤르메스, 바울을 변호한다 | skyvoice | 2020.04.22 |
» | 열번째 이야기: 단풍 | skyvoice | 2020.04.16 |
10 | 아홉번째 이야기: IN DUBIO PRO REO | skyvoice | 2020.04.07 |
9 | 여덟번째 이야기: 해방노예 | skyvoice | 2020.04.03 |
8 | 일곱번째 이야기: 야고보의 일갈 <2> | skyvoice | 2020.03.23 |
7 | 여섯번째 이야기: 야고보의 일갈 <1> | skyvoice | 2020.03.09 |
6 | 다섯번째 이야기: 마가의 벗은몸 | skyvoice | 2020.02.26 |
5 | 네번째 이야기: 가을하늘 (김영언 변호사) | skyvoice | 2020.02.20 |
4 | 세번째 이야기: 가여운 목수 요셉 | skyvoice | 2020.02.12 |
3 | 두번째 이야기: PACTA SUNT SERVANDA | skyvoice | 2020.02.04 |
2 | 첫번째 이야기: 파로스등대 | skyvoice | 2020.01.26 |
1 | 오네시모의 독백을 시작합니다. | skyvoice | 2020.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