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가 많이 늙었다.
가나안 땅을 모두 정복할 큰 교두보들은 확보했지만
정복해야 할 땅 또한 많이 남았다.
왜 그러셨을까?
왜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가나안 땅을 보지 못하게 하시고
왜 여호수아로 가나안 땅을 완전히 평정하지 못하게 하셨을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 그대로 들어주시지 않을 때가 많다.
왜 그러실까?
성정이 우리와 똑 같은
모두 우리와 다를 게 없는 인간인
모세나 여호수아 가나안까지 다 정복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오늘 말씀을 보니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그 사람들을 쫓아내는 것은
모세도 아니고
여호수아도 아니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수 13:6 하)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라'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하나님이 되게 하라'라는 명령이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이 되지 말고...
하나님이 하신다....
늙어 힘이 부치는 여호수아에게도
기쁨의 소리가 아니었을까?
<매일성경 묵상 본문 / 수 13:1-14 / 김주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