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준 목사의 목회서신: 감사하게도

by skyvoice posted Jun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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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목사 / 살렘교회>

 

줌여름 성경학교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처음 보는 일이라 걱정도 적지 않았지만 도은주, 우찬제, 조나단 전도사님과 여러 선생님들이 매일 같이 수고해 주셔서 기대 이상으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름성경학교를 시작하기 30 전부터 입고 준비하고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었다고 하니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모임이 대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금요일 우리 교회가 금년도에 돕기로 한국의 향연감리교회 (탈북인 교회) 김보라 담임 목사님을 줌으로 모시고 간증과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에는 목사님이 직접 비행기를 타고 오셔서 집회를 인도해 주시기 전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일이 이렇게 쉽게 이뤄지는 것이 또한 감사하기만 합니다.

자꾸 쓰다 보니 줌이 편리한 점이 많은 같습니다. 특별히 회의할 때는 줌이 편리합니다. 모이는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고 안의 여러가지 기능이 회의를 효율적으로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같습니다. 앞으로 조금 익숙해지면 소그룹 성경공부, 일대일 제자 양육, 큐티반 같은 것은 줌으로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목사님들의 모임에 들어 갔더니 어느 목사님께서 자기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도 새벽기도는 온라인으로 생각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새벽 기도회를 참석자가 3~4 늘어서 오히려 새벽기도회는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드셨다는 겁니다. 물론 클릭 수를 참가자 수로 보는 것은 조금 생각해 일이지만 온라인 예배의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멘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즈음 수요일마다 EM 조나단 전도사님이 영어권을 위해서 유튜브에 자신의 Vlog (비디오로 하는 블로그) 올리십니다. 그런데 내용이 참신하고 좋아서 저도 열심히 아니라 열심히 실어 나르기도 하고 있습니다. 전도사님의 Vlog 보면서 특별히 다음 세대를 위한 인터넷 목회의 중요성을 새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요즈음 거의 매주 뭔가 새로운 기재를 하나씩 구입하게 됩니다. 교회 온라인 예배를 위해서 카메라를 새로 구입했고, 본당 컴퓨터를 새로 마련했으며, 비디오 캡쳐, 오디오 인터페이스 이번에 이름을 처음 알게 기재들을 온라인 예배를 위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수요 기도회를 준비하면서 녹화 음질을 위해서 전화기에 꽂는 작은 마이크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어느 목사님은 미팅을 하도 많이 하다 보니 작은 스크린을 보는 것이 너무 피곤해서 스크린을 하나 구입하셨다고 하는데 저도 그래야 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새로운 일을 위해서는 역시 투자가 필요하네요.

이번주부터 온라인 주보 체제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주보는 카톡이 안되는 분들에게만 보내 드리고 모든 분들께는 온라인으로 주보를 보내 드리려고 합니다. 덕분에 우표값, 종이값, 프린터 비용을 절약하고, 주보를 접어 보내는 시간도 많이 절감할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절약되는 자원으로 더욱 세대를 위한 투자를 있지 않을까 하면서 여러분의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7월에 교회를 오픈 하는 일을 준비하면서 이번 주일에 임원회가 모입니다. 다음 주일에는 목자회가 기도회로 모이며, 또한 Reopening 위한 권사, 장로 모임도 줌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7월에는 목장별로담임목사와의 모임을 통해서 우리 교회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필요한 목회를 감당해 있을까타운 미팅 가질 계획입니다.

어둡게만 보이던 미래 가운데 조금씩 새로운 그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난 주에는 북한이 개성에 있는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를 폭파했다는 참담한 소식과 함께, 대법원에서 DACA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는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끝이 아니면 끝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보는데 ... 가보기 전에 허파에 바람 들어 촐랑대며 좋아해서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가보기 전에 미리 실망하고 비판과 불평을 쏟아 내서도 되겠다는 겁니다. 어려운 가운데도 꾸준히 믿음을 잃지 않고 나아가니 ... 어둠 보다는 빛이 세다는 보게 되는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

 

2020 6 21

김태준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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