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봉주 편집장>
부끄럽고 두렵지만 그동안 저의 노력에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그 기쁜 소식을 하늘소리 독자 여러분들과 제일 먼저 나누고 싶어 이 자리에서 처음 밝힙니다. 제가 이제 “수필가”란 직함을 갖고 문인으로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출발부터 감히 “신인상”이란 어마어마한 큰 상을 받게 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무엇보다 제게 이런 은사를 주시고 사용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 올리고 감사 드립니다. 글쓰는 일이 두려워서 손을 놓고 있었던 제게 다시 글을 쓰게 해주신 하늘소리 발행인님인 김흥균 권사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하늘소리 사역을 맡겨 주심에도 감사 드립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애독하여 주시고 “글 잘 쓴다”고 칭찬해 주시며 격려해 주신 하늘소리 독자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처음 하늘소리를 시작했을 때 글 쓰는 일만은 못한다며 약속 받고 시작한 일인데 어찌하다 저도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되어 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첫 글이 아마 몇 년전인가, 바로 이 맘때쯤, 휘튼칼리지에서 매년 열리는 시카고 코스타 취재 기사였던 것 같습니다. 취재를 하고 인터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자료를 모아 갖고 집에 와 떨리는 손과 맘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발행인님과 여러 번 왔다갔다 하며 팩트도 체크하고 글을 고치고 다듬는 과정을 거쳐 제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하늘소리에 제 글을 올린 겁니다. 그 뒤에 아침편지를 쓰셨던 목사님의 출타로 잠깐 구멍을 메꿔야 했고, 그것이 지금의 “하늘꽃향기”의 시작이 되었죠. 평신도들이 엮어내는 복음이 담긴 문서사역.
이제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글쟁이”로서 무엇보다 저의 사고를 더욱 성장시켜 내공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사람의 맘을 움직이고, 사람들의 맘과 생각을 만지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래서 세상 속으로 들어 갈 수 있는 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미 하늘소리에 올렸던 제 글에 살을 조금 붙여서, 제게 글을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께 새삼 글 쓰고 글 다듬는 과정을 다시 배우며 기고했습니다. 이번에 당선된 제 글에서처럼, 늦게 출발한 “꼴찌”이지만 이제라도 출발한 제게 많은 격려의 갈채를 부탁 드립니다. 세상의 많은 꼴찌들이 넘어지지 않고 저 끝의 목표점까지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하늘소리 독자 여러분들의 애독 바랍니다. 하늘소리는 그 때까지 계속 달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