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교수>
예수님께서는 복음서에서 많은 것들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는 집을 나간 못된 아들이 자신이 한 결정과 행위를 반성하고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사람이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돌아와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가슴 아파하던 주체에게 용서를 비는 이야기, 기독교 복음의 핵심이 되는 이 해피 엔딩 스토리를 찬송으로 만든 교회 음악가 윌리엄 커크패트릭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커크패트릭이 펜실베니아 주의 롤린즈빌이라는 동네에서 열린 야외 부흥 집회에서 찬양을 인도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그 집회의 찬양을 돕기 위해 특별히 사례금을 받으면서 초청되어 온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뛰어난 목소리와 음악적 표현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찬양이 끝나면 목사님의 설교를 듣지 않고 집회를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커크패트릭은 그 사실을 알게 되자 그가 아직 주님을 만나지 못했다는 생각에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그를 위한 찬송 가사와 곡조가 떠올라 얼른 종이에 적어 찬송을 완성하였고, 그 날 저녁 커크패트릭은 그 청년에게 찬송을 전해주며 집회에서 불러 주길 부탁하였습니다. 그 찬송을 부른 후 청년은 감동을 받아 집회를 떠나지 않고 설교를 들었고, 설교 후 결단의 시간에 목사님 앞으로 나아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크리스쳔이 되었습니다.
있어야 할 곳을 멀리 떠나 죄로 둘러싸여 괴로워하는 인류에게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사랑을 통해 돌아섬과 새롭게 됨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치유의 길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리도록 아파옵니다. 돌아오는 자는 누구든지 용서하시고 받아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품과 그 안에서 누리는 평화를 되새겨 보면서 “나 주를 멀리 떠났다 이제 옵니다,” 이 찬송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래의 유튜브 링크에서 들으시는 찬송은 소프라노 박정화 교수 (Eastern Illinois University)와 제가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녹음하여 편집한 가상 연주 녹음 (virtual performance) 입니다. 이 찬송이 어둠 속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괴로워하다가 죽음을 택할지도 모르는 또 다른 한 사람의 영혼을 영원한 죽음으로부터 살리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Coming home, coming home, nevermore to roam; Open wide Thine arms of love, Lord, I’m coming home.”
https://youtu.be/QNzhxPZd92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