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2편

by skyvoice posted Jul 29,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편42편필사.jpg

 

 

<김영언 변호사>

 

코로나사태의 깊은 수렁 가운데 비내리는 오후 마음이 영 불편하다. 간만의 큐티는 천국비유 중에 오후늦게 들어와 일한 사람에게 종일 일한 사람과 약속한 같은 삯을 주시는 하나님의 나라와 마음에 대한 것이었다. 인정하기 싫지만 예수쟁이는 바보고 인생은 불공평하다. 꾀돌이들은 실속을 차리고 여린 나는 바보같이 주저앉아 그렇다고 대범하게 하나님도 기쁘게 못해드리고 신세한탄으로 속썩고 있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니. 제 앞가림에도 허덕이면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얼마전에 동생 덕에 필사한 시편 42편이 떠올라 다시 찾아보며 주제넘게 다윗에 감정이입해 본다. 전능하신 신은 전능의 실행을 너무 자주 유보하신다. 잘 살아보려는거 꽤 힘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