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용집사 / 베들레헴교회>
<오늘의 말씀> 새로운 피조물에게 주신 화목하게 하는 직분 (고린도후서 5:11~21) <말씀 요약>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합니다. 한사람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었으므로 모든 사람이 죽은 것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습니다. 죄를 알지도 못하는 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입니다. <내게 주신 말씀과 묵상>: 18절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개정개역) “All this from God, who reconciled us to
himself through Christ and gave us the ministry of reconciliation” (NIV) “또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났으며 그분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자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또 화해하게 하는 사역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한글 킹제임스) “And all things that God was in Christ,
reconciling the world unto himself, not imputing their trespasses unto them;
and hath committed unto us the word of reconcilation.” ·
Reconciliation: 조정, 화해, 복종, 조화, 단념, 일치 ‘화해’를 묵상합니다. 죄가 들어옴으로 하나님과 원수관계가 되었던 나를 묵상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희생이란 사실을 다시 깨달음으로 회개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화해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세상과의 화해입니다. 내가 숨을 쉬고 발을 딛는 곳에서의 화해입니다. 가정, 공동체는 말할 것도 없고 이것이 나의 할 일이고, 직분이며, 사역입니다. <구체적인 적용> 어제 기말고사를 마쳤습니다. 휴~~~ 이번 마지막 시험을 통해 다시금 내가 머리가 나쁘다는 것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보통 시험 1-2주 전부터
차근차근 공부를 해나가는데 이번 시험은 그런 효과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12 소선지가 시험 범위인데
말라기 까지 예상문제를 거의 외울 때쯤 되면 호세아서부터 생각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다시 호세아부터
시작하면 후반을 잊어 먹고 , 앞뒤를 공부하면 가운데가 빠지고……. 마치 알 수 없는 망각의 호수에 빠진 듯……. 나중엔 낙담과 좌절이 되어 지쳐버렸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막상 시험문제를 받아보니 다행히 알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데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어제 시험을
마지막으로 첫 과목의 수업이 끝났습니다. 내년도에는 무슨 과목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3월 달에 이필찬 교수님께서 한국에서 방문예정이니 아마도 히브리서 특강이 있을
듯합니다. 그분의 저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히브리서 주해와 설교 책을 미리 주문, 준비해 갖춰놨습니다. 서점을 하는 이점을 최대한 이용한 것입니다. 앞으로 틈틈이 읽어 둘 요량입니다. 이 책도 만만치 않은 570페이지로 빼곡히 들어찬 헬라어 해설로 머리싸움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예언서 개론’ 강의는 저에게는
성경을 폭넓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해준 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선지서가 어떻게
한권의 책으로 읽혀져 왔는지, 그리고 각 권이 어떻게 서로 연결됐으며 그 전체 중심 메시지를 왜 미가서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인지, 왜 요나는 사흘거리의 니느웨를 반나절로 복음 전하는 것으로 마지못해 하나님의
사역을 했는지, 성숙되지 못한 선지자로서 그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노래로 요나서에
등장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박국에서 많은 신앙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는 여호와 날의 확정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인도하실 유일하신 존재이고 나를 택하시고
부르셔서 이 땅에 살게 하셨습니다. 나의 인생에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과 순간이 오더라도 나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신앙과 사실, 그리고 믿는 것과 보이는 것의
연결과 차이가 심하더라도 내 눈에 확증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도 나는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에게 여호와의 날은 하나님께서 나를 공의로 심판하시고, 나는 승리의 삶을 얻게 되는 미래의
사건입니다. 나의 깨달음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다 알 수 없으며 하나님 자신의 계획 아래 역사하신다는
사실만을 알고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오직 하나님을 믿음으로 기다리는 자입니다. 그분의 의로우심을 깨달아 가며 나의 입술과 몸으로 마음과 영혼으로 찬양하는 삶입니다. 그분은 절대적으로 옳은 분, 나는 그분을 신뢰하고 따라가면서 기다리는 삶입니다. 나의 삶은 여호와의 영으로 새롭게 변화 받는 날의 연속입니다.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겸손하게 하나님의 공의를 구하는 삶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나의 삶은 하나님의 시간에 맞춰 이 시대의 진정한 남은 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진정한 회복의 여호와의 날을 맞이하는 삶입니다. 그저께인 주일날 공동체에서 임시 제직회가 있었고 저는 운영위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공동체는 아직 당회가 성립이 되지 않아 임시로 안수집사나 서리 집사 중에 운영위원을
선출하여 교회의 주된 일을 하게 됩니다. 어제의 선출은 감사하게도 세 사람이 같이 선출되었습니다. 이제 1년간 목사님을 도와 교회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교회가 내규를 만들고 장로교회의 체제로 가는 것에 대해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시카고에 많은 교회가 직분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오히려 교회가 분열을 하면서 공동체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좋지 않았던 기억을 직, 간접적으로 보아 왔기에 아예 직분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두지 않았습니다. 직분이라면
헌신의 사역인데 왜 이런 문제로 공동체가 어려워지고 교인들의 마음을 힘들게 하나 하는 생각과 이것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형식의 틀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존 직분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사역의 타이틀은 쓰임 받는 동안만이고 다시금 평교인 으로 돌아와 하나님 앞에 원래 모습으로
선다는 것이 더 마음에 끌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4년째 믿음의 경주를 하고 있고, 공동체에서 앞서 나가는 위치에 있게 되었고 함께 가야하는 공동체가 나의 생각과 마음을 함께 수용해 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묻어두고 공동체의 틀에 따라가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 것입니다. 나의 이러한 생각은 나만의 하나님을 섬기고 싶은 방법일 것입니다. 내 마음의 화해는 하나님께 무조건 복종하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과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역사하심, 그분의 인도하심, 그분의 계획하심과 실행하심에 나를 완전히 맡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를 단념시키는
것입니다. 나를 조정하고 공동체와 일치 시키는 결정과 결단이고 결심의 실행입니다. 공동체와 조화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기도> 감사합니다. 주님, 시험을 잘 치르도록 도와주시고 예언서를 통해 주님의 옷자락을 잡고 주님의 향기, 주의 날의 모습을 알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주님께서 이런 기회 주심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내년 1년 동안 운영위원직을 맡아 지도자로서의 위치에서 공동체를 섬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주님, 부디 저를 겸손히 주님만을 따르는 자되게 하시고 화해의 직분으로 감당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저의 믿음의 실험장, 순종과 화해의 시험대가 되게 하시고 나를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심에 주님의
공의가 임하도록 해주세요. 항상 좋은 것으로 채우시고 믿음의 분량으로 만족할 줄 알게 하시며 말씀을 따라가는 삶을
살게 하시는 나의 생명, 나의 존귀와
찬양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