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31 05:48

준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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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의기도(하소).mp3 (이곳을 눌러 동화 구연을 들으세요.)

 

<이지현 동화작가; 동화구연가>

 

준수의 기도(그림).jpg

 

 

준수의 기도

 

싹트네 싹터요 내 마음에 사랑이 싹트네 싹터요~ 내 마음에 사랑이~”

 

밝은 햇빛이 방안을 가득 비취는 주일 아침이예요.

파란 셔츠를 입은 준수가 거울 앞에 서 있었어요.

 

아이, 그냥 노란 옷을 입을까? 엄마에게 물어봐야겠다.”

엄마~저 오늘 어떤 옷 입어요? 파란색? 노란색?”

 

준수의 큰 소리에 엄마가 급히 방으로 들어오셨어요.

“준수야, 오늘은 교회에 가지마.

“왜요?

 

엄마 말씀에 준수의 눈이 둥그래졌지요.

“할머니가 교회가는 것 싫어하셔. 할머니 가시면 그때 교회에 가.

“싫어요. 교회 갈 거예요.

“안돼! 다음에 가.

“싫어요. 갈 거예요. 갈 거란 말이예요.

 

준수가 큰 소리로 외치자 할머니가 방으로 들어오셨어요. 할머니는 무서운 눈으로 엄마를 쳐다보셨어요.

“아니, 애미 너 아직도 교회 다니냐?

“네? 네, 어머님

“내가 교회 다니지 말라고 했지? 그런데 너희들 왜 내 말을 안 듣는 거니?

 

할머니 말씀에 엄마는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말도 못했지요. 그때 준수가 할머니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할머니, 저 교회 갔다 올 께요.

“안됀다. 이제부터는 교회가지 마라.

“싫어요. 갈 거예요.

 

준수는 큰 소리를 지르며 교회로 달려갔지요. 교회에간 준수는 두 손을 모으고 기도했어요.

“예수님, 우리 할머니도 예수님 믿게 해 주세요. 그래서 엄마, 아빠도 교회 편히 다니고 저도 교회 잘 다닐수 있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예배가 끝난후 준수는 얼른 집으로 돌아왔어요.

“다녀왔습니다. 엄마, 할머니는?

“할머니? 할머니 지금 아프셔.

“네? 왜요?”  혹시 나 때문에 병이 나셨나?’

 

준수는 할머니방으로 갔지요. 할머니는 주무시고 계셨어요. 주무시고 계신 할머니 곁에 준수는 조용히 앉았어요.

할머니, 저 때문에 아프세요? 할머니 많이 아파요? 죄송해요 할머니. 그렇지만 전 교회가 좋아요. 예수님이 좋아요. 제가 할머니 아프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 할께요.’

 

준수는 할머니 손을 꼭 잡고 기도했어요.

“예수님, 우리 할머니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전 할머니가 좋아요. 할머니를 많이 사랑해요. 엄마, 아빠도 할머니를 많이 사랑해요. 우리 할머니 아프지 않게 해 주세요. 그리고 할머니도 예수님 믿고 천국가게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할머니는 며칠동안 아프셨어요. 준수는 할머니 머리에 물수건도 해 드리고 심부름도 하며 할머니를 정성껏 돌봐드렸지요 .                                                                    

토요일이 되었어요. 그날도 준수는 할머니 손을 잡고 기도하다가 잠이 들었어요.

그런데, 누군가 머리를 쓰다듬는것 같았어요. 눈을 떠보니 할머니가 다정한 눈빛으로 준수를 바라보고 계셨어요.

 

“할머니, 할머니 많이 아파요?

“그래, 이 녀석아.

“할머니, 저 때문에 병 나셨어요?

“아니다. 그런데 너 할머니 나으라고 매일 기도했냐?

“네”

“원, 녀석…”

 

할머니는 준수의 손을 잡으셨어요.

준수야, 교회가 그렇게 좋으냐?

부드러운 할머니의 말씀에 준수는 신이나 할머니의 손을 마구 흔들었지요.

“네. 교회에 가면 기분이 참 좋아요. 찬양하는 것도 재미 있고요, 성경이야기도 재미있어요. 그리고 친구들 하고 노는 것도 재미 있고요, 선생님들도 좋아요. 그리고

“알았다 알았어. 녀석, 교회가 그렇게 좋아? 준수야, 그럼 이 할미도 교회갈까?

“네? 할머니도요? 할머니 정말요? 엄마, 엄마

 

준수는 엄마를 부르며 거실로 달려갔어요.

“엄마, 엄마! 할머니도 교회 다니실 거래요.

“뭐? 정말?

엄마는 준수의 손을 잡고 할머니방으로 왔지요.

“어머니, 어머니 교회 같이 가실 거예요?

“그래. 그렇게 좋은 교회 너희만 다닐거니? , 준수 저 녀석이 저렇게 좋다 쟎아. 우리 장손 좋다는데 이 할미도 가야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교회 가시면 친구분들도 많이 계세요. 어머니, 다음주일에 저희와 꼭 같이 가세요?

“그래. 알았다.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시며 준수를 바라보셨어요.

“할머니~할머니 사랑해요. 난 우리 할머니가 제일 좋아. 할머니~

준수는 활짝 웃으며 할머니를 꼭 안았어요.

“그래, 그래 녀석, 그게 그렇게 좋아?

“네, 할머니...

 

히히히, 호호호… 방안에 웃음꽃이 활짝 폈어요. 조금전까지만 해도 찡그렸던 할머니의 얼굴이  보름달처럼 환하게 빛나고 있었답니다.

 

디모데후서 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여 경계하며 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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