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침묵이다
침묵으로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 위에 바람이 분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하얗게 덮는다
덮은 눈 속에서
겨울은 기쁨과 슬픔을 가려 내어
인간이 남긴 기쁨과 슬픔으로
봄을 준비한다
묵묵히.
-조병화-
굿모닝~!!!!!
쌓인 눈이 녹지 않는걸 보니까 겨울의 중심에 들어와 있나 봅니다.
하얀 눈은 왠지 입이 무거운 사람 같습니다.
더러운 것, 냄새나는 것도 덮어주는 통큰 사람 같습니다.
겨울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죽은 것이 아닌 겨울잠 자는 동물 같습니다.
그러나
사흘간 무덤 속에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 같이 봄소식은 오겠지요.
잘 견디었다고, 너의 인내를 시험하고 있었다고,
그때까지 속으로만 단단하게 성장하는 나무 같이 견뎌야 합니다.
기쁨도, 슬픔도, 야망도, 발톱도 모두 감춘 채.......
* 오늘은 한 달에 한 번씩 겨자씨 선교회 정기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Milwakee + Glenview가 만나는 제일장로교회에서 오후 6시 반에 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