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 (Easter Sunday)로부터 46일 전. 주일 일요일을 제외한 40일, Lent의 시작. 2021년은 2월 17일이 "재의 수요일" (Ash Wednesday)입니다. 회개하고, 금식하고 반성하여 궁극적으로는 기쁘게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고자 합니다.
흔히 2월에나 3월에 이마에 잿가루로 십자가를 그리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이들은 “먼지 (흙)에서 왔으니 먼지로 돌아갈 것이다 (From dust you came and from dust you will return.)”라며 재의 수요일을 기념하는 이들이며,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것입니다.
“40일”의 의미
기독교에서 "40"이라는 숫자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숫자입니다. 예수님의 광야 시험 기간이 "40일"이며 예수님의 광야 금식과 사탄의 유혹을 이긴 것을 의미합니다. Lent는 신자들이 매년 조그만 시간을 따로 떼어 놓고 이와 비슷한 금식을 하며 신앙 생활에 집중하며 사역과 희생, 부활에 관하여 생각해 보는 기간입니다.
“재 (ashes)”의 의미
원래 종려주일에 사용했던 종려잎을 태운 재를 사용했는데, 재의 수요일에 재를 받기 위하여 제단 앞으로 나간다는 것은 우리의 죄를 생각하며 이 회개의 기간동안 우리의 잘못을 바로 잡고 우리의 마음을 정하게 하며, 우리의 욕심을 절제하고 거룩하게 하여 부활절을 기쁨으로 기념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것입니다. 죄와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와 부활절의 메세지를 기쁘게 기대하면서 우리 자신의 도덕과 죄에 집중하며 회개의 기간 동안을 거룩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재의 수요일의 역사
회개 (Lent) 의식의 시작은 사도시대 이후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까지 재의 수요일의 의식은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313년 기독교 승인 이후에 허용이 되고 합법화가 된 것 같습니다. 성 이레나우스, 교황 성 빅토르 1세와 성 아타나시우스 등은 이미 그들의 사역 기간 동안 렌트에 대한 문서화가 된 기록이 있었으며, 4세기 말에는 부활절을 준비하는 기도와 금식 등 “렌트”라고 하는 중요한 사순절의 의식들이 법제화되고 이에 대한 기록이 있어 사순절의 의식이 존재했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초기 기독교 시대에는 금식에 대한 규칙이 매우 엄격하였으나 –지금도 동방 교회에서는 엄격히 지켜지고 있습니다—현재에는 저녁 식사를 거르는 1일 1금식만이라도 권장됩니다. 이 기간동안 고기, 생선, 달걀과 버터, 기름 등의 섭취는 금합니다. 동방 정교에서는 술, 기름, 유제품의 섭취도 금합니다. 이후, 서방에서는 점차적으로 금식에 대한 규칙을 완화했고 로마 카톨릭에서도 2차대전 이후에 엄격한 금식법을 버리고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에만 금식을 지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읽어야 할 성경 구절들
재의 수요일에 읽는 성경 구절들은 영생의 소망을 주는 구주의 필요성을 가르쳐 주는 말씀들입니다. “재”의 의미를 알아보고 이 기간동안 읽어야할 중요한 구절들은:
(창세기 2:7) 창조에 대하여
(창세기 3:19) 저주에 대하여
(시편 51:7-10) 회개에 대하여
재의 수요일에 드리는 기도
거룩하신 주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당신의 영광도 없고, 당신의 자비와 은혜 없이 우리는 먼지일 뿐입니다. 우리는 지금 회개합니다. 주님, 회개의 시간으로 들어가오니, 우리에게 가까이 와 주시옵소서. 우리들의 신앙을 올바로 세워 주시며 우리의 죄를 회개하도록, 그리고 악을 이길 수 있도록 성령으로 도와 주시옵소서.
--christianity.com에서 인용, 번역하였습니다
Givens, Kelly. "What is Ash Wednesday? Why Christians celebrate it." (Christianit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