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 하늘소리는 코네티컷 주의 뉴헤이븐에서 활발히 찬양 사역을 하시는 박희정 집사님 (지휘자/ 작곡가)과 김소래 집사님 (소프라노)을 새로이 모셨습니다. 이미 두 번의 영상을 통하여 하늘소리에  소개해 드렸는데 이 두분에 관하여 더 자세히 소개해 드리고자 간단히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박희정 집사님은 지휘자이며 작곡가이십니다. 그의 약력을 살펴보면: Symphony S.O.N.G. Orchestra의 전임 작곡가, (L.A.) Pacific Symphony Orchestra 객원 작곡가, The.art_one객원 작곡가, New Haven Chamber Orchestra 상임 지휘자, Appenzeller Chamber Orchestra 음악 감독, New Haven U.M.C. 음악 감독이십니다.

 

원래 박희정 집사님은 음악 전공이 아니십니다. 서강대학교에서 수학과 학사를 졸업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오케스트라 지휘과 학사, Helsinki University of Arts - Sibelius Academy 지휘과 석사, Yale School of Music 지휘과 최고연주자 과정 (Artist Dimploma)을 마칩니다.

 

소프라노 김소래 집사님은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학사 졸업 후, 인천 시립 합창단 소프라노 상임 단원으로 활동한 후, 현재는 네 아이의 엄마인 “다둥맘”이랍니다.

 

현재 두분은 코네티컷 주의 뉴헤이븐에 거주하며, 박희정 집사님은 뉴헤이븐 연합 감리 교회의  음악 감독으로서, 그리고 김소래 집사님은 솔리스트로 각각 섬기고 있습니다.  그외에 지역 사회에 오케스트라와 함께 찬양 사역을 하며 아름다운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두 분은 유튜브에서 “Sorae & Heejung Park”이란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여기에 찬양 영상을 올리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찬양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만들게 된 계기는 “2020년의 COVID-19 로 인해 교회의 모든 예배와 성가대 찬양이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부득이 영상을 제작하여 온라인 예배 때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스튜디오 음원과 영상 제작을 통해 좋은 찬양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일반 대중 가요보다 더 수준 높은 찬양 음원과 영상을 만들어 나누며 온전히 주님께 영광돌리고 싶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히십니다.

 

하늘소리 (이하 하): 박희정 집사님의 특이한 이력을 말씀해 주세요. 원래 음악 전공이 아니라고 들었어요. 어떤 계기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박희정 (이하 박): 음악에 대한 재능이 있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단 한번도 용기 내어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직을 맡게 되었는데 “지금 한번 시도라도 안해보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신앙이 없던 때였는데 그래도 하나님께 기도했죠: “혹시 당신이 정말 존재하신다면, 말도 안되는 거 알지만 나를 한국 최고, 세계 최고의 학교에서 공부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동네 피아노 학원에 가서 소나티네부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연습했죠.  손목 두번 부러지고, 새끼 손가락 골절되고. 그로부터 1년후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오케스트라 지휘과에 입학하였고, 유럽의 명문, 핀란드 시벨리우스 음악원을 거쳐 예일 음대에서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기적이었습니다.

 

하: 악기 연주, 지휘, 작곡, 편곡 등 다양한 음악적 재능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본인의 재능을 소개해 주시고, 그 중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맘껏 자랑해 주세요.

 

박: 편곡을 제일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곡 쓰는 것에 대해서는 배운 적이 없는데도 지금 그걸로 먹고 살고 있으니 말이죠.

 

하: 유튜브를 보면 박희정 집사님은 많은 악기를 다루시는데 대체 몇 개의 악기를 연주하세요? 김소래 집사님도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걸 봤는데요?

 

박: 원래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한지라, 여러 악기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습니다. 피아노, 트럼펫, 플룻, 클라리넷, 첼로, 드럼셋, 기타, 베이스 기타, 등등 할 줄 압니다. 제일 잘하는 것은 피아노 즉흥 연주입니다. 소래 집사는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줄곧 쳤었고, 바이올린은 중학교 때 현악부 악장을 하면서 실력을 키웠습니다.

 

하: 김소래 집사님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아주 맑으면서 다양한 소프라노 음색에  전통적인 성악 뿐 아니라, 재즈, 동요, 그리고 오페라나 뮤지컬 같은 연기력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평소 성가대에서 연주할 때에는 성가대 전체와 조화를 이루며 너무 튀지 않으려 노력하면서도 뛰어난 실력이 돋보입니다.

 

박: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7년동안 문이 닫혀있던 인천 시립 합창단 오디션의 문이 열려 소래 집사가 이 합창단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 합창단에서 합창계의 거장 윤학원 선생님과 수년간 함께 연주하며 경험을 쌓게 되어 합창에 최적화된 깔끔하고 블렌딩되는 소리를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래 집사가 이렇게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줄은 이번 COVID-19 덕분 (?)에 알게 되었네요. 소래 집사는 인천 시립 합창단에서 활동하던 당시 합창단에서 꽤 아끼던 단원이였습니다. 저와 함께 핀란드로 유학 떠날 때 윤학원 선생님께서 제게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이 훌륭한 단원을 빼가다니 참으로 미운 사람입니다. 허허허”

 

하: 적은 숫자의 성가대지만 대성가대 못지 않은 성가 연주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성가대를 이끄는 박희정 집사님의 주안점은 무엇인지요?

 

박: 좋은 편곡으로 logistic의 부족한 점과 각 개인의 기량을 극복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과적으로 최고의 찬양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단원들 각자가 가진 최고의 것을 끌어 내는데 신경을 많이 씁니다. 사실 음악 작품에서  여러 가지 소리가 작곡가와 편곡가의 의도에 맞게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렁그렁, 걸걸한 소리의 다소 듣기 싫은 베이스 소리라 할지라도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의도로 잘만 사용하면 뮤지컬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듯이, 주어진 모든 상황을 영리하게 이용하려고 애씁니다. 물론, 음정은 다 맞아야죠. 이 점은 제 아내 소래 집사가 인천 시립 합창단에서의 경험으로 우리 성가대원들에게 발성 연습과 파트 연습을 시켜 주며 보완해 주고 있습니다.

 

하: 두 분의 앞으로 음악 활동 계획은 무엇인지요? 혹시 한국에 귀국해서 활동할 계획은 없으신지요? 아니면, 미국에서 계속 활동하실 것이라면 앞으로 무슨 사역을 꼭 하고 싶으세요?

 

박: 계속 작곡, 편곡, 음원 (스튜디오) 제작 분야에서 길을 넓혀가고 싶습니다. 제가 회심하여 하나님을 만나면서 들은 첫 얘기가 “온 우주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런 곡을 쓰게 될 것이고 부부가 함께 찬양하게 될 것이다”였습니다. 7년 전이었던 그  땐 곡을 쓰는 능력이 없었고 함께 찬양하리라고는 --저는 노래를 정말 못합니다-- 상상도 못했습니다. 일생동안 최고 수준의 찬양으로 하나님을 높이다가 천국 가길 원합니다. 여담으로 한때 제가 스스로 삶을 계획하고 진행해 보기도 하였는데요, 사실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최고의 아티스트 매니저를 만나게 되었고 지금은 정말 아무런 고민 없이 그분이 주시는 기회대로 음악 활동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원래 공연 계약 등에 관해서 비지니스 감각이 워낙에 부족해서 협상을 못하는데 저희 매니저께서 알아서 연주비와 편곡비도 올려서 책정해 주시고 좋은 기회도 많이 가져다 주십니다. 저는 에이전트 커미션을 고작 10%만  드리고 있습니다. 하하. 정말 좋은 분이시죠.

 

하: 가족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영상도 봤어요. 자녀들도 음악적 재능이 있는 것 같은데 자녀들이 앞으로 부모와 같이 음악 활동을 하겠다고 한다면 적극 지원을 하겠습니까?

 

박: 물론입니다. 아직 재능이 뚜렷이 보이지 않지만 아이들이 받은 달란트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게 도와 주고 싶습니다.

 

 

하: 고맙습니다. 이것 저것 여쭤 보아도 잘 답변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앞으로 하늘소리에 두 분의 찬양 사역을 많이 소개 시켜 주세요. 앞으로 두분의 활약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