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뿌리는 삶

by skyvoice posted Dec 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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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용 집사 / 베들레헴교회>

 

<오늘의 말씀> 착한 일을 넘치게 하는 은혜 (고린도 후서 9:8~15)

 

<말씀 요약>

하나님께서 모든 은혜를 넘치게 하셔서 모든 일에 항상 넉넉하여 착한 일을 넘치게 하시게 하십니다.

심는 자에게 심을 것을 주시고 풍성하게 하시며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십니다.

연보로 인하여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며 하나님께 많은 감사가 넘칩니다.

이 봉사의 직무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합니다.

 

<내게 주신 말씀과 묵상>: 10

심은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의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Now he who supplies seed to the sower and bread for food will also supply and increase your store and will enlarge the harvest of your righteousness.” (NIV)

씨 뿌리는 자에게 씨를 제공하시는 분께서 이제 너희 양식으로 빵도 제공하시고 너희가 뿌린 씨도 번성하게 하시며 너희의 의의 열매도 늘어나게 하시리니” (한글 킹 제임스)

“Now he that ministereth seed to the sower both minister bread for your food, and multiply your seed sown, and increase the fruits of your righteousness;”

 

오늘 본문은 재물로 성도를 섬기는 삶입니다.

하지만 저는 재물을 넘어 성도를 섬기는 삶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묵상합니다.

이것은 씨 뿌리는 비유입니다. 심은 자나 씨 파종 자나 다 같은 주님의 사역을 담당하는 자입니다.

씨앗의 제공자는 하나님이십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씨 뿌리는 수고를 위해 양식도 제공해주실 뿐 아니라 뿌린 씨를 번성하게 하시며 열매도 맺게 하십니다그리고 그 수확에 의의 열매라는 낙인(칭찬)과 함께 풍성하게까지 해주십니다.

오직 나의 할 일은 씨 뿌리는 수고입니다길쌈도 맬 필요가 없고 물과 영양분을 줄 걱정과 근심도 없습니다먹이고 기르시게 하시는 분은 따로 있습니다.

나는 왜 아니 이 기꺼운 수고를 마다하지 않겠는가? 나의 수고의 땀을 이 씨를 심는 일에 일생을 걸고 과함하게 투자하지 않겠는가? 주님께서 확증시켜주신 의의 열매를 맺는 일에 나를 헌신할 것을 묵상합니다.

 

<구체적인 적용>

2014년 공동체에서 섬겨야할 나의 사역지도가 나왔습니다. 남자큐티 팀장 역을 맡아 남자 집사님들을 위한 남성 큐티방의 활성화를 기대합니다.

저는 이제껏 골방에서 혼자 하는 큐티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같이 모여서 나눔을 통한 큐티를 추가하게 되었습니다매주 만남을 통해 큐티 나눔을 해보니 전에 느껴 보지 못했던 나눔의 풍성함과 큐티원들과의 끈끈한 정 속에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 강하게 결속되는 것을 느낍니다이 힘으로 공동체를 위해 그리스도의 제자와 동역자로서 섬김의 역할을 같이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강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2013년 맡았던 전도팀장은 내려놓고 팀원으로 있게 됩니다올해 책임을 다 하지 못한 관계전도를 2014년에는 열매를 맺어 주님께 올려드릴 마음의 준비가 됐습니다.

공동체는 그동안 토요일에 마켓에서 목사님 설교 CD를 소개하는 것으로 공동체 공식적인 노방전도 행사로 해왔는데 부족함이 많습니다이제는 좀 더 다양하게 전도에 대한 방법과 전략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그동안 꾸준히 CD를 배포한 결과 시카고에 많은 사람들한테 베들레헴 교회를 소개하는 일에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하지만 공동체에 들어오는 새 신자는 거의가 수평이동으로 진정한 전도의 열매라고 볼 수 없습니다저 자신도 수평이동으로 베들레헴 교회에 들어 왔습니다이곳에서 주님을 다시 만났고 회심하여 변화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베들레헴 공동체가 나에게 생명의 삶을 준 곳이고 이 공동체 속에서 주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으로 매일 거듭나는 그리스도인의 성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이 기쁨과 감격, 그리고 역동적인 주님의 역사하심을 베들레헴 공동체의 영성에 접목하여 주님께서 이 공동체에 주신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저의 신앙의 목표와 목적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제자되는 과정입니다.

내년에는 운드라스 단기선교의 책임을 맡았습니다. 집사람과 저는 내년 6월에 있을 운두라스 단기선교를 위해 거룩한 부담으로 몸살(?)을 앓게 될 것입니다. ‘열방을 향해 울라’는 공동체 선교위원회의 목소리입니다기뻐서 우는 것인지 슬퍼서 우는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선교를 향한 감격과 감동으로 인한 지체들의 눈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내년이면 개척 8년차로서 아직 공동체 자체 파송 선교사가 없고 선교와 전도의 비전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과 체질개선이 필요합니다올해로 두번째 단기선교를 다녀온 선교에 초년생인 저로서는 선교가 무엇인지 아직도 가슴에 닿지 않습니다그럼에도 선교와 전도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공동체를 통해서 주님을 다시 알게 되었고 그분의 실전적 삶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선교와 전도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주변의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사랑의 실천도 궁극적으로는 전도의 한 형태입니다. 공동체에서는 앞으로 지속적인 단기 선교를 통해 자체 파송 선교사를 배출해 내는 선교사역의 첨병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2014 1년 동안 운영위원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공동체는 아직 당회가 없으므로 운영위원체제로 목사님을 도와 공동체 전반에 걸친 일들을 계획하고 결정하게 됩니다저한테는 이제 올 것(?) 온 느낌입니다이것 또한 부담입니다가장 힘들어 하고 꺼려하는 것이 앉아서 회의하고 의논하는 것인데지난 4년 동안 주님께서 각종 훈련을 통해 잘 보호(?)해 주셨는데 이젠 보호막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철저한 훈련을 받지 않고 사역을 맡게 되면 십중팔구는 시험을 당해 영적인 침체를 겪게 됩니다. 2014년에는 주님께 나를 완전히 맡기고 나아가는 한해가 되어야함을 피부로 느낍니다. 이 막중한 사역들을 감당할 능력과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솔직한 나의 고백입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주님께서 헤쳐 갈 길을 주십니다그것은 일단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그 후엔 주님께서 모든 것을 감당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그것도 아주 자상하게 그분의 계획과 인도와 역사하심에 따라 나는 그분을 믿고 따라가는 것입니다배속 (倍速시키시고 더하여 증가시키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을 믿으니 힘이 나고 신이 납니다. 이제 이 마음을 잊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주님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기도>

주님, 2013년 부족한 한해를 지냈습니다.

내년에는 풍족함으로 열매 맺고 충만한 회복의 삶을 기대합니다.

나의 2014년 계획에 관여하시며 힘주시고 용기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지침(指針)의 삶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수고의 땀과 노력을 주님께 바치는 자 되게 해 주세요

나 자신은 없고 주님만 높일 수 있는 마음!

다윗 같은 찬송과 영광의 노래가 되게 해 주세요

나를 부르셔서 씨 뿌리는 자 되어 주님의 영광에 동참케 하시고 그 의의 열매를 주님께 바치는 삶이 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