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교수>
“하늘에 찬송이 들리던 그 날”의 가사는 통일찬송가 158장, 새찬송가 168장에서 만날 수 있고, 이 동영상에서 들으실 찬송의 곡조는 한국에서 목회하고 계시는 문성모 목사님께서 30여년 전에 작곡하신 국악적인 음률입니다.
처음 1절은 예수님의 탄생, 2절과 3절은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 되심, 4절은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마지막 5절은 예수님의 재림에 관한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온전한 사랑과 구원의 완성에 관한 기록인 다섯 절을 모두 여기 옮겨 봅니다.
하늘에 찬송이 들리던 그 날 죄악이 가득한 그날 밤에
동정녀 몸에서 탄생한 주님 우리를 구하러 오신 예수
후렴: 살아서 사랑 죽어서 구원 묻혀서 내 죄를 담당하사
부활로 우리를 구하신 예수 다시 오시리 영광의 그 날
갈보리 산으로 끌려 가시사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날
가시관 쓰시고 피 흘리시사 우리를 구하신 구주 예수
동산에 주 홀로 묻히신 그 날 고난을 이기고 쉬신 그 날
천사들 내려와 무덤을 지켜 우리게 소망을 주신 예수
무덤이 예수를 못 가둔 그 날 인봉한 그 돌이 굴러간 날
죽음의 권세를 깨뜨린 주님 하늘에 오르신 내 주 예수
천사장 나팔이 울리는 그 날 하늘의 영광이 나타날 때
날 사랑하시는 참되신 친구 날 영접하시러 오실 예수
기독교의 복음을 이 다섯 절의 찬송 가사에 어찌 이리 간결하고도 감동적으로 요약해 놓을 수 있었는지 놀랍습니다. 특히 다섯 절에 걸쳐 기록된 예수님의 탄생, 고난, 죽음, 부활, 재림의 사실이 후렴에 또 다시 간략한 단어들로 정리되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합니다:
- “생전에 사랑, 죽어서 구원, 묻혀서 내 죄를 담당하사, 부활로 우리를 구하신 예수 다시 오시리 영광의 그 날”
이런 특별한 구성을 가진 찬송시를 지은 John Wilbur Chapman 목사님은 미국의 여러 교회를 목회하고 순회전도자로 사역한 분입니다. 무디 목사님을 비롯하여 당시의 복음 전도자들과 함께 거리 전도와 부흥회 등 다양한 전도 사역을 하였는데, 특히 열정적인 복음 찬양 사역자였던 Charles Alexander와 팀을 이루어 시작한 전도운동이 많은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Chapman 목사님의 전기에 의하면 이들 선교팀은 1909년 3월부터 11월까지 전세계를 돌며 부흥집회를 가졌다고 하는데 그 선교여행 기록에는 호주를 시작으로 필리핀, 중국, 홍콩, 일본, 그리고 한국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찬송과 함께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 부활과 승천, 그리고 재림과 천국에 관한 우리의 소망을 그 어느 때보다도 확고하게 새기는 고난 주간이 되시고 성령 충만한 부활주일을 맞으시길 기도합니다.
바리톤 이건욱
피아노 이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