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부문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화제의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를 시카고의 ‘드라이브인’ 자동차 극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카고의 유명 아시안 영화제인 아시안팝업시네마(APUC)는 제12회 행사의 특별 무료 상영회로 오는 4월 29일과 5월 1일 양일간 ‘미나리’를 야외 스크린에 올린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미나리’는 제78회 골든글로브의 외국어영화상을 포함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요 상을 수상하고 올해 아카데미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울러 배우 윤여정이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APUC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나리와 한국영화의 무료 상영회는 주시카고 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김영석)과 한국 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한다.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관람권을 예약할 수 있다.
자동차 극장의 수용 한도는 자동차 50여 대. 관람을 희망한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미나리 4/29 & 5/1, 7:30pm> 무료 예약: https://www.asianpopupcinema.org/minari
이와 함께 APUC 영화제는 3편의 한국영화도 무료로 상영한다.
남편들의 교통사고를 당한 두 여자를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빛과 철’(Black Light 감독 배종대)이 4월 22일에 상영되며 가족영화 ‘남매의 여름밤’(Moving On 감독 윤단비)이 23일, 스릴러 영화 ‘팡파레'(Fanfare 감독 이돈구)가 30일에 각각 스크린에 올려진다. 모든 영화의 상영시간은 오후 7시 30분이다.
<빛과 철 Black Light 4/22> 무료 예약: https://www.asianpopupcinema.org/blacklight
<남매의 여름밤 Moving On 4/23> 무료 예약: https://www.asianpopupcinema.org/moving
<팡파레 Fanfare 4/30> 무료 예약 https://www.asianpopupcinema.org/fanfare
APUC 영화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안전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11회 행사부터 야외 자동차 극장을 활용해왔다.
과거 미국에서 성업했던 ‘드라이브인’ 형식으로 자동차 좌석에 앉아 창문 너머 야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감상한다. 영화의 사운드는 FM채널을 통해 수신할 수 있다.
상영장소는 Lincoln Yards Drive-In. 주소는 1684 N. Throop Street, Chicago, IL 60614 이다.
APUC는 지난해 드라이브인 극장에서 안성기 주연의 ‘종이꽃’과 히트영화 ‘부산행’, ‘반도’를 상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 총 10편의 아시안계 영화가 자동차 극장에서 상영되며 미나리와 한국영화 3편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온라인 감상작으로는 더 많은 영화가 준비돼있다.
아시안팝업시네마 홈페이지: www.asianpopupcinema.org
<뉴스매거진 시카고 박원정 PD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