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산을 오르다 보면,
바람 소리, 새소리, 나무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다고 했다
어느새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산과 하나가 돼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는 만큼만 믿고 생각한 만큼만 이해한다
우리들의 인생은 데칼코마니와 같다
산에 오르면 반드시 다시 내려와야 한다
삶의 불행과 좌절의 반대편 쪽에는 행복과 희망의 그림이 있고
실패와 힘듦의 대칭 쪽에는 성공과 기쁨이 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산에 오를 때마다
더 가깝게 잡고 싶은 높은 하늘과 구름들,
쉼없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작은 계곡 폭포 소리들,
소리가 원하는 것은
'내려 놓는 것'도 '버리는 것'도 아닌 '나누는 것'이다
나누는 것은 내 것을 남에게 내어 주는 것이 아니라
반쪽인 나의 모자람을 채워주는 것이다.
성공한 인생은 내 인생의 반쪽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반을 나누는 것이다.
참된 인생의 정답은 데칼코마니다.
-김영학, '참된 인생은 데칼코마니다' 중에서
* 데칼코마니는 아트지나 켄트지 등 매끄럽고 흡수성이 적은 종이 위에 물감을 두껍게
칠한 후 반으로 접거나 종이를 덮어 찍어서 대칭적인 무늬를 만드는 것.
굿모닝~!!!!!
성탄절입니다. 언제 부턴가 성탄절이 아기예수로 오신 구세주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 아니라
산타클로스 할배가 선물 주는 날로 바뀐 느낌입니다.
마치 사도 바울이 신약의 반을 썼다해도 한 줄도 남기지 않은 예수님 때문에 바울이 위대한
것처럼 예수님 없는 산타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분명히 해야합니다.
어제는 지인이 아침 11시까지 와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30여 분 거리의 그분 집무실로 달려
갔습니다. 보통 백수인 저를 부르는 분들은 일손이 필요할 때 주로 부릅니다.
그래서 뭔가 도움이 필요한가 싶어 갔더니 어제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선물을 박스로 준비하고 부른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두 세트를 준비하여 한 세트는 수입이
많지 않은 목회자 가정에 전달해 달라고 하고 한 세트는 저에게 주는 것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듬뿍 받아 오면서 생각했습니다.
'비록 수입이 변변치는 않지만 그래도 나는 책임져야 할 식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럭저럭
먹는데는 불편이 없는데 굳이 내가 이 선물을 받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영주권도 없이 아직 두 자녀가 한참 먹어야할 학생인 가정이 생각나서 바로 전화 드렸습니다.
"아무개님, 내가 이러이러한 식품 선물을 받았는데 댁에 주고 싶은데 괜찮겠습니까?"
생각해 줘서 고맙다고 반가워해서 내일(12월25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인생은 내 것 없이 살다가 가는 것인데 우리는 욕심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요.....
비록 개스비를 들여 1시간 여를 갔다 왔지만 오히려 마음은 새털같이 가볍습니다.